미 국무부, ‘북한 핵보유국 인정 후 대화 가능’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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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북한 핵보유국 인정 후 대화 가능’ 일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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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전쟁나면 북한 완전 파괴, 미국 발언’에 ‘피에 굶주린 장광설’

▲ 미국 국무부는 "북한은 핵무기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이를 뒤로 돌릴 계획을 가지고 대화 테이블로 나올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시 말해 미국과 국제사회는 절대로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일관된 입장을 강조한 셈이다. ⓒ뉴스타운

북한의 상징적 지도자 김영남 상임위원장이 러시아 의회 대표단을 만나 밝혔다는 "미국이 북한의 핵보유국 인정을 하면, 그 때 대화에 나서겠다"는 발언과 관련, 미국 국무부는 "핵 프로그램을 뒤로 미룰 준비를 하고, 대화에 나오라"며 ‘북한의 주장을 일축했다.

그러면서 북한의 도발이 미국이 북한을 자극했다고 주장한 것과 관련해서도 러시아의 태도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캐티나 애덤스 국무부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대변인은 3일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현재의 수준에서 중지시키는 것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면서 "북한이 미국으로부터 핵보유국 인정을 받아야만 협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는 ‘비탈리 파쉰’러시아 하원의원의 발언에 대해 이 같이 밝혔다.

애덤스 대변인은 "현재의 시점에서는 북한이 신뢰할 만한 비핵화 대화에 대한 의지나 관심이 있다는 신호를 전혀 볼 수 없다"고 전제하면서 러시아 의원이 전한 북한의 입장을 단호히 거부했다.

그는 이어 "북한은 핵무기 프로그램을 중단하고, 이를 뒤로 돌릴 계획을 가지고 대화 테이블로 나올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시 말해 미국과 국제사회는 절대로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일관된 입장을 강조한 셈이다.

앞서 러시아 하원의원 일행은 1일 인테르팍스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북한은 핵보유국 지위를 인정받아야 미국과의 협상 테이블에 앉을 것"이라면서 "미국과 국제사회의 제재 하에서도 북한은 100년은 더 살 수 있다는 김영남 상임위원장의 말"도 소개하며, "제재가 북한을 겁주지 못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캐티나 애덤스 대변인은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의 발언에 대해서 강하게 비판했다.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1일 "(한반도에서) 전쟁이 난다면 북한 정권은 완전히 파괴될 것"이라고 말한 니키 헤일리 유엔 주재 미국 대사의 발언을 "피에 굶주린 장광설"이라고 규정한 것에 대해 대북 압박 캠페인에 대한 러시아의 소극적인 태도를 비난했다.

중국이 대북 제재에 어느 정도 나서는 틈을 타 북한 감싸기에 적극 참여하고 있는 러시아의 행태를 미국이 정면으로 비판하고 나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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