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군은 24일(현지시각)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 조직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Islamic State))’의 이라크 내 최대 거점인 북부에 위치한 ‘모술의 동부 지역’으로부터 IS를 완전히 소탕했다고 발표했다고 에이피(AP)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이데르 알 아바디(Haider al-Abadi) 이라크 총리와 대(對)테러부대(Counter-Terrorism Service) 사령관은 24일 IS로부터 동부 지구가 ‘해방’됐다고 선언했다. 모술 동부지역에서의 IS 소탕은 작전 개시 100일 만의 일이다. 이로서 최근 몇 년 동안에 펼친 이라크 군 작전 가운데 가장 큰 진전을 한 작전으로 꼽힌다.
이라크군 등은 모술의 중앙을 흐르는 티그리스 강(Tigris River) 서부 지구에서의 소탕 작전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유엔은 ‘모술 서부’에 시민 등 최대 75만 명이 남아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IS는 지금까지도 시민을 ‘인간 방패’로 삼아 항전하고 있어 작전은 난항을 겪고 있다. 소탕 작전 과정에서 인도주의적 위기(humanitarian crisis)의 심각화도 우려되고 있다. 이 지역 주민들의 대탈출 및 그 과정에서 죽음의 행렬이 이어질지 아무도 모른다고 유엔 관계자는 말하고 있다.
현재 모술 서부지역 외곽에는 수만 명의 이라크 군과 보안군이 모술서부의 성전 전사들(지하디스트, Jihadists)들을 에워싸고 있다.
이라크 군 등의 모술 탈환 작전은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됐지만 장기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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