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로 이라크, 시리아, 리비아 등지를 장악해 가고 있는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당단체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Islamic State)'가 이라크 라미디 지역에서 퇴각당한 이라크 정부군이 한심한 상황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애슈턴 카터(Ashton Carter) 미국 국방장관은 IS와 맞서 싸워야 할 이라크 정부군이 전투의지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꼬집었다.
카터 장관은 지난 24일(현지시각) 미국 시엔엔(CNN)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1주일 전 IS가 라마디를 장악한데 대해 언급하며 당시 이라크군은 수적으로 우세했음에도 불구하고 싸울 의지가 없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런 상황이 “매우 우려스럽다”면서 중요한 것은 IS와 맞서 싸워 스스로를 방어하려는 이라크인들의 의지라고 강조했다.
수전 라이스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도 카터 장관과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라이스 보좌관은 미국 시비에스(CBS)방송에서 ‘이라크 군이 내부의 도전에 직면해 있다“고 지적하고 ”이라크 군은 의지와 장비, 지도력 측면에서 고르지 못한 군대“라며 우회적으로 비난했다.
미국의 고위 당국자들의 이 같은 발언에는 IS가 라마디를 공격하지 현지 이라크 정부군이 무기와 장비 등을 내동댕이치고 도주해버린 것에 대한 반응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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