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현지시각) 이라크 주둔 미군들에 대한 연설을 하는 오바마 대통령/사진 : 미 백악관 화면 캡쳐 ⓒ 뉴스타운 | ||
이라크 주둔 미군의 마지막 부대가 18일 국경을 넘어 쿠웨이트로 이동, 이라크에서 완전 철수를 종료함으로써 9년간의 이라크 전쟁이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됐다.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지난 2003년 3월 이라크 공격 개시로부터 약 8년 9개월 만에 이라크 전쟁이 공식적으로 완전 종료됐다. 이로써 ‘사실상의 점령’이라는 비판을 받으며 무장 세력에 의한 테러의 요인으로 작용했던 이라크 주둔 미군이 이라크에서 자취를 완전히 감추게 됐다.
미군이 완전 철수함에 따라 이라크군과 경찰이 국내 치안을 무난히 유지할 수 있을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현재 이라크는 정치, 경제, 국방 등 분야에서 재건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 미국과 대등하고도 긴밀한 협력관계를 바탕으로 재건 사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미국의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의 추정에 따르면 2003년 이라크전쟁 개전 이래 미군 사망자 수는 약 4,500명이며, 미군 공격 등으로 사망한 이라크 시민은 약 11만 5천 명으로 이라크 전쟁은 미국과 이라크 모두에 씻을 수 없는 깊은 상처를 남겼다.
한때 이라크에는 미군이 505개 기지에서 17만 명이나 주둔했다. 미군은 2009년 이미 도시지역에서는 철수를 단행했으며, 지난해 8월 전투부대가 이라크 전역에서 철수를 한 바 있다. 이후 약 5만 명 규모의 부대가 이라크군 훈련 및 작전지원을 맡았으며 12말로 완전 철수 기한을 정한 바 있다.
한편,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지난 14일(현지시각) 미 본토 육군기지에서 이라크 전쟁 종결을 공식 선언했으며 15일에는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서 리언 패네파 국방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임무 종료식이 거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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