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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14일(현지시각) 남부 노스캐롤라이나 주 포트브락 미 육군기지에서 가진 연설에서 9년간 이어진 이라크 전쟁의 종전을 시사하고 “우리는 안정된 이라크를 뒤로 할 것이다”고 말하고, 이라크의 민주화가 실현된 것이 이라크 전쟁의 “큰 업적”이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마지막 이라크 주둔 미군 부대가 며칠 뒤 철수할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라크 전쟁은 곧 역사의 일부가 될 것이다”고 말해 약 3천명의 미군 병사들 앞에서 전쟁 종료를 선언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이번 연설을 통해 미국과 이라크 양측에 깊은 상처를 남기고 국제사회의 논쟁을 불러 일으켰던 전쟁이 막을 내린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라크의 수도 바그다드에서는 15일, 미군 부대의 부대기 하강식이 거행된다. 내년에 치러질 미 대선에서 재선을 노리는 오바마 대통령은 아프가니스탄 전쟁도 종전이 가까워지고 있다며 9.11 테러를 주도한 국제테러조직 ‘알 카에다’의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을 지난 5월 미군이 살해한 것이 ‘테러와의 전쟁’의 성과였다고도 강조했다.
또한 오바마 대통령은 이라크 전쟁을 통해서 미국 국민이 힘을 모으면 넘지 못할 곤란은 없다는 것이 분명해졌다며 경제와 사회 활력 회복을 위한 화합과 단결을 국민들에게 호소했다.
한편, 2003년 3월 개전 이후, 이라크 전쟁에서 사망한 미군 병사는 약 4,500명. 미국의 싱크탱크 브룩킹즈의 추정에 따르면 테러와 무장 세력의 공격 등으로 민간인 약 11만 5천명이 희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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