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케리(John Kerry) 미국 국무장관은 2일(현지시각) 미군 특수부대(Special Forces)의 이라크 파견과 관련, 이라크 정부에 이미 파견 계획을 매우 매우 긴밀하게 설명했다고 밝혔다.
케리 장관의 이날 발언은 지난 1일 애슈턴 카터 국방장관이 미군 특수부대 이라크 파병 계획을 발표한데 대해 이라크 총리가 ‘지상 전투군은 필요하지 않다“고 밝힌 후 나온 것이다.
애슈턴 카터(Ashton Carter) 국방장관은 지난 1일 연방 하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파견 특수부대 병력이 기습작전과 인질 석방, 정보 수집, 이슬람 수니파 과격 무장 단체인 이른바 이슬람국가(IS=Islamic State) 관계자 체포 등의 임무를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수 주 내에 파견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이어 이 특수부대가 이라크에서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 자치정부군과 협력을, 시리아에서는 단독 작전에 나서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파견 계획에 대해 잘 아는 관리에 따르면, 특수원정타격부대는 약 200명의 특수부대원으로 구성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같은 뉴스가 나오자 하이데르 알 아바디(Haider al-Abadi) 이라크 총리는 성명을 내고, 자국군의 역량을 높게 평가하면서 세계 우방국들의 지원은 환영하지만 지상 전투군은 필요하지 않다면서 다른 국가의 병력의 군사지원과 특수작전은 이라크 정부의 승인과 정부군의 협조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케리 장관의 발언은 이라크 총리의 이 같은 주문에 따른 것으로 사전 설명을 한 것이다.
한편, 이라크에는 현재 3,500여 명의 미군 병력이 파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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