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동부 파푸아 주 자야푸라 발 트리가나 항공사(Trigana Air)소속의 여객기가 16일 오후 연락이 두절됐다.
인도네시아 당국에 따르면, 승객 49명, 승무원 5명 등 총 54명이 탑승했다. 당국은 “여객기 추락을 목격했다는 주민의 증언에 따라 현장에서 확인 중”이라고 발표했다.
실종 여객기는 쌍발 프로펠러 ATR42-300기종으로 파푸아뉴기니 국경에 인접한 파푸아 주 옥시빌로 향하고 있었다. 이 여객기는 자야푸라-센타니 공항(Jayapura-Sentani Airport)과 옥시빌 공항(Oksibil Airport)사이를 운항하는 항공기이다.
16일 오후 2시 20분(한국시간)에 자야푸라를 이륙, 35분쯤 후에 교신이 두절됐다. 당시 연락이 두절됐던 곳은 폭우와 강풍 등으로 기상이 좋지 않은 상태였다.
17일 수색을 재개해 실종 여객기 잔해가 파푸아 주 동부에 있는 산간지역 옥가페 탕곡산(Mount Tangok, Okbape District)에서 발견됐다. 인도네시아 관련 관리들은 현지 주민들에게서 들어오는 정보를 확인하면서 구조대를 잔해가 발견된 지역으로 급파했다. 17일 오전 현재 생존자와 관련된 정보는 들어오지 않고 있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 본부가 있는 트라가나 항공은 자국 내 외딴 섬 등을 연결하는 국내선을 운항하고 있다.
로이터통신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91년 트리가나 항공이 개업을 한 이후 지금까지 14건의 대형사고가 발생, 약 2년에 한 건의 대형사고 발생 빈도를 보이고 있다.
크고 작은 섬이 많은 인도네시아에서는 섬을 잇는 국내선 여객기 이용자가 경제성장과 함께 증가추세에 있지만 ‘안전대책’이 아주 미비한 상태로 알려져 있다.
아날 실종 여객기에는 한국인 탑승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인도네시아에서는 추락사고도 잇따르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수라바야 발 싱가포르 행 에어아시아(Air Asia)여객기가 칼리만탄 섬 앞바다에 추락했다. 당시 승객 및 승무원 탑승객은 192명이었다. 또 지난해 6월에도 수마트라 섬 메단에서 공군 수송기가 주택가에 추락해 140명이 사망했다.
뉴스타운
뉴스타운TV 구독 및 시청료 후원하기
뉴스타운T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