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양 프랑스령 레위나옹(Reunion) 섬에서 발견된 항공기 잔해는 1일(현지시각) 프랑스 파리 외곽에 있는 공항을 거쳐 육로를 통해 남부 툴루즈 인근 국방부 연구소 ‘장비총국항공기술연구소(DGA-TA)’로 이송, 이곳에서 정밀 분석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항공기 잔해는 지난해 3월 베이징을 향해 쿠알라룸푸를 이륙 후 연락이 두절된 말레이시아 항공기 기체의 일부인 보잉777기의 일부라는 것이 확인이 돼 MH370기종의 일부일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고 있다.
이번 보조날개인 기체 일부를 찾아냄으로써 실종에 대한 실마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일고 있어 프랑스 군연구소측의 분석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이번에 발견된 잔해(보조날개) 옆에서 발견된 손상된 여행가방도 파리 근교 연구소로 보내져 함께 분석 된다. 약 2m길이의 보조날개는 오른 쪽 날개에 ‘플래퍼론(Flaperon)’으로 불리는 장치로 보인다. 이 잔해는 지난 7월 29일(현지시각) 호주 서쪽 해상으로부터 4천 km 떨어진 ‘레위나옹 섬’에서 발견됐다. 약 1년 6개월에 걸쳐 국제적인 수색 활동을 계속 벌여 왔으나 별다른 소득이 없었으나 MH370기의 잔해로 추정되는 물체가 회수된 것은 처음이다.
툴루즈 인근에 있는 프랑스 국방부 연구소는 지난 2009년 6월에 대서양에 추락해 약 2년 후에 수심 약 3천 900m의 해저에서 회수된 에어 프랑스기의 잔해를 분석했고, 또 올해 3월 산중으로 추락한 독일의 저가항공기 ‘저먼윙스(Germanwings)’의 잔해 분석을 담당하는 등 많은 실적이 있다.
이번 잔해 분석에서는 말레이항공기와 잔해의 관계 해명이 최우선이며, 기체의 일부라는 것이 최종 확인이 될 경우, 추가로 상세한 분석을 통해 화재로 인한 손상의 유무 등을 근거로 테러와 기체 고장(트러블)과 같은 원인 규명으로 이어지는 등 ‘사고 해역’을 좁힐 수 있는 등의 문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항공기 잔해가 발견된 인도양 프랑스령 레위니옹 섬 마을 ‘생 앙드레’에 있는 성당(Catholic Church)에서 1일 미사에 참가한 지역 주민들이 말레이시아 항공에 탑승한 승객과 승무원의 인원수와 같은 239개의 촛불에 불을 밝히고 실종자와 가족들을 위해 기도를 올렸다.
촛불 239개는 MH370에 탑승객 전원의 수이다. 이날 미사(Mass)에 참가한 사람들은 제단 앞에 촛불을 켜놓았으며 실종된 비행기에 탑승했던 150명 이상의 중국인을 위해 지역 중국계 주민들이 중국어로 ‘아베마리아’를 불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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