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메단(Medan)시 주거지역으로 군용수송기가 추락 적어도 5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TV방송을 인용 영국의 비비시(BBC)방송이 30일 보도했다.
허큘러스(Hercules)군용기가 주거지역에 추락 2채의 가옥과 자동차 한 대가 파괴되면서 불길이 치솟아 올랐다고 방송은 전했다. 그러나 아직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고 있다.
푸아드 바스야 인도네시아군 대변인은 “허큘러스가 이륙 직후 추락했으며, 군용기에는 최소한 12명의 승무원이 탑승해 있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 당국자는 시신의 일부는 기내에 수습됐다고 말했다.
급파된 구조대는 추락 현장에서 구조 활동을 진행 중이며, 현장에서는 검은 구름처럼 화염이 치솟고 있었다.
에이에프피 통신 보도에 따르면, 목격자가운데 한 현지인은 공항방향에서 나타난 군용기는 이미 기울어져 있었으며, 연기가 솟구치는 것을 보았다“고 증언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단시 인근에 항공기가 추락한 것은 10년 만에 이번이 두 번째이다. 지난 2005년 9월 보잉 737기가 메단의 폴로니아 공항에서 이륙 직후 밀집된 주거지역에 추락, 당시 지상의 주민을 포함 143명이 사망했다.
메단에서의 가장 최근 추락 사고는 지난 2009년 군용기를 포함해 이번이 3번째이다. 2012년 인도네시아 공군기가 수도 자카르타 동부지역의 주택단지로 추락해 당시 9명이 사망했다.
또 2009년에는 인도네시아 군수송기가 군인과 그 가족들을 싣고 가다 자바섬에 추락해 모두 98명이 사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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