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미가 출국전에 해야 할 일
신은미가 출국전에 해야 할 일
  • 석우영 객원논설위원
  • 승인 2014.12.08 11:15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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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도 토크쇼를 할 용의가 있는가

▲ ⓒ뉴스타운
북한이 이 지구상에서 매우 특별한 나라라는 것을 모르는 국민은 없을 것이다. 따라서 북한이라는 나라에 일반 사람이 함부로 관광을 갈 수도 없지만 설령 어려운 과정을 통해 관광을 간다고 해도 매우 어색하고 이색적인 여행이 될 것이다. 북한이라는 나라는 중국인이든, 일본인이든, 아니면 다른 나라 사람이든, 심지어 간첩이든 간에 누구든 마음만 먹으면 자유롭게 드나드는 그런 나라가 아니다.

특히 평양은 우리나라 서울 명동처럼 중국관광객과 일본관광객이 점령을 하다시피 우루루 몰려드는 그런 도시는 더더욱 아니다. 북한과 같은 이런 나라에 관광을 가서 김일성 100주기에 공식적인 무대에 올라 노래까지 불렀다면 이것은 관광이 아니라 특별접대를 받으러 간 것이나 진배가 없는 매우 특이한 여행임이 분명한 일이다.

북한으로부터 특별대접을 받을 정도의 사람이라면 그 사람이 받은 모든 특별대접의 그 모습이 그 사람의 눈에 들어온 북한의 실상이 될 것이다. 이른바 외눈박이 실상이다.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이가 바로 신은미다. 신은미는 요덕수용소가 사람이 살만하고 비교적 자유가 있는 곳이었기에 요덕수용소 출신이 남한에 많아 넘어 왔다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탈북자 중에는 천신만고 끝에 요덕수용소를 탈출한 탈북자들이 많다. 이들이 신은미로부터 기가 막힌 발언을 들었으니 피가 거꾸로 쏟아지고도 남았을 것이다. 이런 신은미의 발언을 듣는다는 것 자체 하나만으로도 가슴에 대못 하나가 박히는 충격과 아픔 이상의 고통이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신은미는 탈북자들의 80~90%가 북한에 되돌아가기를 희망하고 있다는 어처구니없는 말로 탈북자들의 격분을 불러일으키는 장본인이 되기도 했다. 

며칠 전 모 종편에서는 생방송으로 시사프로를 진행하는 사회자가 신은미의 남편에게 전화를 걸어 무려 40여 분간 전화대담을 나누었다. 신은미의 남편 역시 자기가 하고 싶은 말만 장황하게 늘어놓았고 꼭 답변이 필요했던 곤란한 질문에는 엉거주춤 넘어가기 일쑤였다. 신은미는 종북 토크쇼에서 북한에 보고 들은 있는 그대로를 말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 통일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북한에 가서는 왜 남한의 있는 그대로를 알려주는 토크쇼는 왜 하지 않았는가, 평양, 신의주, 개성, 흥남, 남포, 청진, 등의 도시를 순회하면서 남한에서 하는 것처럼 북한주민들을 대상으로 토크쇼를 해야 신은미 자신의 말처럼 북한주민들에게도 통일에 도움이 될 것이 아니겠는가.

신은미의 발언에 분노를 표출하는 탈북자들은 연일 황선과 신은미에게 끝장토론에 응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그러나 황선은 "민족의 분단을 더 고착화하는 방향에서 토론을 한다면 과감하게 하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민주주의 사회의 강점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실생활에 대한 진실을 밝히는 끝장토론은 분단 고착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문제다. 오히려 우리 국민이 북한의 실상을 낱낱이 알아야만 그것이 분단 극복에 더 도움이 될 일이다.

그런데도 종북세력이 궁지에 몰리면 늘 찾는 것이 민주주의라는 금과옥조 같은 말이다. 그렇다면 이들이 토론을 기피하는 이유는 그동안 거짓을 진실로 호도한 사실이 들통날까봐서 피하는 의도가 분명하다고 할 수가 있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이들은 주제넘게 대통령과 토론을 하자고 한다. 이만하면 건방져도 보통 건방진 것이 아니고 간이 부어도 보통 부운 것이 아니다.

신은미의 남편 정태일은 우리민족끼리 정회원으로 밝혀졌고 신은미의 사촌동생 부부는 16년째 북한에서 살고 있으면서 관광회사를 경영하고 있다고 한다. 신은미도 이 관광회사를 통래 북한을 드나들었다고 밝힌 바도 있다. 저간의 정황이 이러하니 북한 나팔수가 되는 것은 하나도 이상하지 않은 일이다. 문제는 이런 사람이 대한민국에서 활개를 치고 다니는 것을 언제까지 지켜봐야만 하느냐에 있다.

끝장토론을 제의한 탈북자 이순실 씨는 10일까지는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10일까지 끝내 토론을 거부한다면 11일부터 다른 탈북자들과 함께 실력행사에 나서겠다는 의견을 밝혔다. 신은미는 조만간 출국할 예정이라고 한다. 출국이 아니라 토론을 피하기 위한 줄행랑일 것이다. 

북한 독재정권은 황선과 신은미가 남한에서 백주대낮에 여러 곳을 순회하면서 종북 토크쇼로 열었으니 종북세력 확산이라는 목적이 달성했다고 하여 신바람이 났을 것이다. 북한 정권의 입장에서는 신은미와 황선 같은 자들에겐 인민영웅이라는 칭호를 붙여주어도 모자랄 지경일 것이다. 또한 신은미와 황선 같은 종북 나팔수들로 인하여 김정은을 비롯한 북한의 지배세력이 정세를 오판할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질 것이다. 신은미가 이번에 출국하면 정부당국의 입국금지로 인해 다시는 남한 땅에 못 오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다시 올 길이 열릴 길은 한 가지 방법 정도는 있을 것이다. 

그것은 신은미가 북한에서 남한에서와 마찬가지로 북한 주민들을 대상으로 북한 전역의 도시를 순회하면서 남한의 생활상을 있는 그대로를 전해주고 신은미가 걸핏하면 잘 사용하는 자유민주주의가 어떤 것인지를 그 실체를 정확하게 알리는 토크쇼를 열어 북한 전역에 널리 알려주고도 즉결처형을 당하지 않는다면 한국에 다시 오게 될 길은 열릴지도 모른다.

신은미가 자칭 통일에 도움을 주기 위해 토크쇼를 한다고 했으니 형평성 차원에서라도 북한에서 남한의 실상을 알리는 토크쇼를 못할 이유가 없지 않겠는가. 그렇게 할 자신이 있는가. 신은미는 미국으로 도망가기에 앞서 이 물음에 대답부터 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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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34 2014-12-09 09:45:03
신은미, 황선 두뇬
신 : 신선함도 없고, 힘빠진 눈깔
은 : 은근히 재수없는 뇬
미 : 미국에서 마약을 처먹었냐? 너는 재수없는 뇬이다.

황 : 황당한 뇬
선 : 선전에 이용되다가 북한놈들에게 집단으로 당한 재수없는 뇬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