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파멸’ 예측 불허
북한 김정은 ‘파멸’ 예측 불허
  • 백승목 대기자
  • 승인 2013.01.07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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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택, 군부 도살자 최용해 제거, 김정은 폐위도 불사 할 것

 
김정은 초고속 후계체제

2013년 1월 8일 김정은 31회(30회?, 29회?) 생일을 기해 김정은의 운명을 가늠해 본다. 2011년 12월 17일 김정일이 급사했다. 그로 인해 혼란에 빠질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그런데 적어도 표면상으로는 김정은 권력승계가 사전에 계획이라도 했던 것처럼 순조롭게 진행이 됐다.

김정은은 2010년 9월 27일 ‘조선인민군 대장’ 중앙군사위 부위원장 임명, 2011년 12월 17일 김정일 사망 10일 뒤인 12월 29일 ‘조선인민군총사령관’ 추대. 2012년 4월 11일 노동당 제1비서, 4월 13일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2012년 7월 18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공화국 원수 칭호를 수여받아 최고 권력자로 부상 했다.

김정은은 불과 3년 여 만에 표면적으로나마 노동당 제1서기, 당 군사위원회 제1 위원장,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공화국 원수, 조선인민군 총사령관으로 당 군 정 전 분야에 걸쳐서 전권(全權)을 행사하는 최고영도자의 지위에 올랐다.

김일성의 가게무사 김정은

2012년 4월 12일 개정 된 북한 노동당 규약 전문에 ‘조선노동당’은 김일성과 김정일의 당이라고 규정하고 김일성은 조선노동당과 인민의‘영원한 수령’이고 김정일은‘영원한 총비서’이자‘영원한 수령’이며, 조선노동당은 김일성-김정일 주의를 유일한 지도사상으로 하는“김일성-김정일주의 주체형의 혁명적 당이라고 규정 했다.

2012년 4월 14일 일부 수정 보완 된 북한헌법역시 김일성을 공화국의 영원한 주석으로, 김정일을 공화국의 영원한 국방위원회 위원장으로 추존, 조선로동당의 영도 밑에 모든 활동을 진행하는‘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은 공화국의 창건자이며 사회주의조선의 시조인 위대한 수령 김일성의 사상과 영도를 구현한 주체의 사회주의조국 이라고 명시함으로서 김정은은 한낱 독재 유산을 상속한 명목상 통치자에 불과 하다.

김정은에게 명목상 최고영도자 지위가 주어 졌다고는 하나 실제로는 김일성이 정해 놓은 틀과 김정일이 깔아 놓은 바닥에서 한 치도 벗어날 수 없도록 당규약과 헌법이란 장치에 묶여 엄격하게 규제를 당하고 있는 가운데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시신을 뻗쳐놓은 금수산기념궁전 능참봉, 묘지기로서 북한 사회에서 최고의 권위로 날조 분식(粉飾)된 김일성 대역을 맡은 가게무사(影武者かげむしゃ)에 불과 하다고 보아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김정은이 한 일이라고는 김일성 생일과 당 창건일 등에 불꽃놀이를 지휘하고 산업에 CNC화를 했다는 정도요, 금수산궁전 성역화와 놀이시설 건설, 3,200여개의 김일성.김정일 영생탑(永生塔), 1,700만개 초상화를 교체 하는 등 우상화 작업에 식량난에 시달리는 북한 전 주민의 3~4개월 치 옥수수 110만 t을 구입할 수 있는 3~4억불을 탕진한 것이 고작이다.

주체형의 공산주의적 새 인간

북한에는 조선시대 삼강오륜보다 더 엄격한 인간의 조건이 있다. 공산주의적 사상과 도덕으로 무장하고 수령에 대한 끝없는 충실성을 사상 정신적 특질과 기본 풍모로 하는‘당과 수령의 참다운 혁명전사’를 주체형의 공산주의 새 인재 즉 공산주의적 새 인간으로 규정하고 전근대적 혈통주의와 계급노선, 혁명성과 투쟁경력 그리고 투쟁업적을 인간의 조건으로 삼아 김정은이라고 해서 예외가 될 수 없는 것이다.

북한에서 모든 것에 우선하는 가치는“당과 수령을 위하여, 노동계급과 인민을 위하여 모든 것을 바치는 끝없는 헌신성, 계급적 원수에 대한 불타는 적개심과 증오심, 그 어떤 역경 속에서도 추호의 동요 없이 혁명의 지조를 지켜 끝까지 견결히 싸우는 혁명정신”을 가져야 한다는 혁명성에 두고 있기 때문에 김정은이 인민을 굶겨 죽여 가면서까지 김일성 김정일 우상화에 돈을 탕진하는 것이다.

김정은의 한계와 불안한 대역 배우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 주민을 핵심. 기본. 복잡적대 3계층 51개 성분으로 분류 한 중에서 적대계층 제31 성분인 오사카 출신 북송교포 기쁨조 무용수 고영희 소생으로 알려 진 김정은은 백두혈통을 강조하는 북한에서 성골(聖骨)이 될 수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다. 이는 김정은 우상화에 걸림돌이 되는 동시에 골육상쟁의 불씨가 될 수도 있다.

김정은은 출생 연도가 1982,1983.1984 세 번씩이나 바뀌고 이름도 정운(正雲) 이랬다가 정은(正恩)로 바뀌는 등 후계체제 공고화를 위한 김정은 우상화에 혼란을 겪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생모의 출신성분이 적대계층(敵對階層)이라는 사실은 출신성분에 의한 계급사회인 북한에서 세습의 정당성을 내 세우기에 장애가 된다.

이런 약점들이 김일성 따라 하기 연출과 파격적인 스킨십만 가지고 커버 할 수는 없는 것이다. 이로 인한 불안감이 주변에 대한 의심과 경계 심리를 유발 하고 잇따른 총살형 집행이라는 공포정치의 유혹에서 헤어나지 못하게 됨으로서 민심이반 역효과와 지지세력 이탈이라는 부작용을 심화시켜 권력기반마저 위태롭게 하고 있다.

김정은 최대의 적(敵)은 누구일까?

김정은은 2011.12.28 김정일 운구 군부 실세 4인방인 리영호 총참모장.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김정각 총정치국 제1부국장, 우동측 국가안전보위부 제1부부장을 모조리 제거하고 장성택의 측근 최용해를 인민군총정치국장에 임명, 군의 외화벌이 기능을 당으로 전환 군부의 힘을 뺀 후에 젊은 세대로 교체 하였다.

김정은 등장과 함께 숙청당한 주요 인사를 보면, 당조직지도부 제1부부장 리제강, 조명록, 김영춘, 오극렬, 김일철 등 군부원로, 군부실세 리영호, 경제분야 김용삼, 박남기, 전병호, 홍석형 등이 제거 됐고 국가안전보위부 부부장 류경을 간첩죄로 처형, 인민보안부장 주상성 해임, 국가안전보위부 제1부부장 우동측 실종, 최용해 등장이후 인민무력부장 김정각 해임, 김격식 임명 등 일대 숙청이 진행 됐다.

이로써 군부 최고실세 리영호를 제거하는 데 성공하는 대신 장성택이 최용해를 통해서 군부를 장악케 됨으로서 ‘조선인민군총사령관’ 김정은은 최용해의 직간접 견제를 받고 새로 임명 된 장성택 측근 소장파 그룹 국가보위부와 인민군보위사령부 등 정보기관의 보호(밀착감시) 속에 제한된 범위의 권력을 누리고 있다.

일련의 숙청작업은 표면상 김정은 독재권력 강화를 위한 정지작업처럼 보이지만, 김정은의 막후에서 淸나라 말, 서태후(西太后)처럼 수렴청정 중인 김경희와 장성택이 라이벌 제거와 친위세력 확장을 통한 세력개편 및 실권 장악, 대외무역 등 외화벌이 이권 회수를 노린 것으로 보아야 한다.

따라서 김정은에게 가장 든든한 후원자이자 두려운 존재는 김경희와 장성택 내외라고 보아야 할 것이며, 새로 발탁한 장성택의 측근인 최용해의 견제와 정보기관의 감시망일 것이다.

북한의 권력지도와 김정은의 장래

후계수습 기간 중 김정일이 1976년 8월 16일 판문점 도끼만행사건을 일으켜 미제에 맞서는 모습을 과시하고 1983년 10월 9일 아웅산묘소폭파와 1987년 11월 29일 KAL기폭파사건 등 일련의 도발로 대남혁명투쟁업적을 조작하려 했듯이, 김정은은 김정일 생존 시 2010년 3월 26일 천안함폭침과 11월 23일 연평도포격으로 군부와 북한 주민에게 영웅적인 군사지도자상을 과시하려 하였다.

그러던 중 2011년 12월 17일 김정일의 급사로 가장 믿을 만한 후견인이 사라진 마당에 김정은이 독단적으로 더 이상의 군사적 모험을 할 수가 없었으며, 핵전쟁과 보복성전(報復聖戰) 공갈정책으로 일관하다가 장성택 등 당중앙 군사위원회와 국방위원회의 결정에 따라서 소위 강성대국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광명성  3호 1.2차 발사를 감행했다고 본다.

현재의 북한 권력지도는 김일성-김정일 양 태양(太陽), 김일성-김정일주의 쌍 기치(旗幟)의 그늘에 김일성과 김정일 양 태양의 윗대 혈족 김경희와 장성택 내외가 섭정의 실권을 장악한 가운데 수렴청정을 실시함으로서 김정은의 독주와 독단 그리고 실책(失策)을 관리하고 있다고 볼 때 김정은의 장래는 밝지만은 않다.

내부에서 정변이 일어 난다면....

북한의 현 권력지도는 김정은을 표면에 내세워 김경희 장성택 고모부 내외가 실질적으로 지배 하고 있지만, 장성택 직계와 김정은 직계 사이에 갈등대립과 암투의 심화는 필연적일 것으로 본다. 장성택이 최용해를 앞세워 리영호와 김영춘 김정각 우동측 등을 제거하는 데는 성공 했지만, 최용해가 영향력을 확대해 가는 과정에서 장성택과 오해와 불화가 있을 수 있으며, 이 경우 권력투쟁 대란이 벌어질 것이다.

역사적으로 영조와 사도세자 관계처럼 김일성과 김정일의 갈등, 수양대군과 단종의 관계처럼 김정은과 장성택의 대립은 얼마든지 있을 수 있다. 하물며 장성택과 최용해의 반목은 예상보다 빨리 일어날 수도 있다. 이 경우 군부와 정보기관이 장성택 편에 서느냐, 최용해 편에 서느냐, 김정은에게 충성하느냐에 따라서 패권(覇權)의 향배가 결정 될 것이다.

섭정 장성택과 대립은 김정은의 종말

이런 권력투쟁에서 김정은이 살아남아 패자가 될 공산은 그리 많지 않다. 권력암투와 숙청의 피바람을 몇 차례 겪은 장성택이 김정은의 친위쿠데타나 최용해의 거사로 무너진다기보다 최용해를 조기에 거세하고 김정은의 저항을 사전에 무력화 하거나, 백두혈통을 강조하는 북에서는 적대계층 오사카 출신 기쁨조 고영희 소생 김정은이 광해군과 인조반정에서 보듯 서출(庶出)이라는 출신 성분으로 인해 축출 당할 수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김정은이 자신의 권력을 강화하기 위해서 3차 핵실험을 자행할 것이라는 관측도 유력하다. 그러나 광명성 3호 로켓 2호 발사가 장성택이 김정은에게 준 선물이었다고 할 때 3차 핵실험으로 국제관계를 파탄시키는 모험을 하도록 내버려 둘 것이냐 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이다. 김정은의 권력이 총구가 아니라 김경희와 장성택의 배려에서 나온다고 할 때, 섭정 장성택과 대립은 김정은의 죽음이 될 수 있다.

두꺼운 얼음장 밑에서 눈 녹은 계곡 물소리가 들려오듯, 김정은이 몰락, 파멸로 치닫는 소리가 들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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