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김정은 부부동반 ‘철없다 vs 역시 젊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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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김정은 부부동반 ‘철없다 vs 역시 젊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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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 ‘출근할 때 데리고 출근하냐?’ 비아냥

북한 김정은의 최근 파격행동에 대해 한국은 물론 미국, 일본 등지에서도 큰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북한 내부에서도 이들의 행보에 다양한 의견이 나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김정은 제1 위원장이 부인 ‘리설주’와 함께 평양시내 이곳저곳을 현지시찰 하는 행동은 아버지인 김정일 시대에는 볼 수 없었던 행동들이어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자유아시아방송(rfa)이 6일 보도했다.

최근 북한 주민들은 김정은 행동에 대해 “사망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금 김정은이 하는 행동들을 본다면 뭐라고 하겠냐?” 이런 말들을 많이 한다고 한다. 김정일 시대까지만 해도 팔짱을 낀다든지, 이런 행동을 이른바 자본주의 날라리 풍이다. 이렇게 불렀고 그리고 이게 단속의 대상됐었다.

김정은이 부인을 동행시켜 현지시찰 모습이 로동신문에까지 크게 실리면서 주민들은 김정은보다 그의 부인 ‘리설주’에 대해 더 궁금해 하고 있는데, “리설주의 고향은 어데냐? 전에 무엇을 하던 여자냐?”가 주된 궁금증이라 한다.

사실 북한 주민들은 ‘리설주’가 ‘은하수 예술단 가수출신’이라는 사실을 잘 모르고 있으며, 리설주의 고향이 함경북도 청진시라는 이야기들이 많이 돌고 있고, 특히 “리설주가 어렸을 때 매우 가난한 가정환경에서 자랐다. 그래서 배고픈 사람들의 심정을 잘 헤아릴 것이고, 그런 점이 김정은의 정치에도 많은 영향을 줄 것이다”와 같은 확인되지 않은 소문들이 많이 돌고 있다는 것. 대체적으로 좋은 평가를 내리는 층이 있는가 하면 김정은의 행동이 과연 옳은 것이냐 하는 좋지 않은 의견들도 있어 젊은층과 노인층들 사이에 의견이 대립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나이 많으신 아버지들은 ‘저건 무슨 못 보던 행동이냐? 철이 없다’이런 말들을 하는가 하면 젊은이들은 ‘역시 젊은 사람이다’라고 말하는 등 연령층간에 대립적인 의견이 표출되고 있다.

김정은 부부가 수많은 군인들과 주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팔짱을 끼고 다니는 모습이 텔레비전과 신문에까지 실리면서 북한의 환경도 많이 달라져 대낮에 젊은 연인들이나 갓 결혼한 부부들끼리 보란 듯이 팔짱을 끼고 다니는 풍경이 하나의 유행으로 번지고 있으며, 김정은의 그러한 행동을 보면서 우리도 무엇인가 변하긴 변할 것 같다는 환상을 가지는 사람들이 크게 늘고 있다고 한다.

한편, 바쁘게 일하러 직장에 다니는 사람들이나 늙은이들 사이에 불만이 많다는 것으로 “저 양반(김정은)은 출근 할 때도 집사람을 데리고 출근하냐? 나라 일과 개인사를 구분할 줄 모르지 않냐?” 는 등의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공적장소와 사적 장소는 가려줘야 한다는 얘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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