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후보의 말을 믿고 싶다. 그러나 아직은 부정하고 있지만,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 논의가 나오는 것을 보니 안 후보의 진정성에 의심이 간다. 이에 진정한 정치쇄신은 안 후보와 문 후보가 단일화를 하지 않는 것이며 이것이 오히려 정치 개혁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지적하고자 한다.
누가 차기대통령이 되더라도 안 후보의 국민 지지 만큼은 인정하기 때문에 개혁의 가능성은 높아진다. 그러나 단일화가 되는 순간 민주당의 기득권에 묻힐 가능성이 많고, 안 후보가 단일화의 승자가 되어 대통령이 된다 하더라도 다수당의 반대를 위한 반대에 부딪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결과는 안 후보가 생각하는 정치 개혁은 이루어지기 힘들다는 현실이다.
특히 현재의 민주통합당은 북한만을 의식한 정권, 다양한 정치 이념을 가진 정당이라 안 후보의 생각을 현실 속에서 유지하기에는 너무 장애물이 많다. 그들은 사실상 안 후보의 정치개혁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 정권 교체가 전부이다. 따라서 단일화가 된 후에는 종북과 친북경향의 사람들로 부터 엄청난 도전을 받을 것이 불을 보듯 뻔하다.
또한 안 후보가 정치개혁을 임기 5년 안에 내가 다 하겠다는 것 자체가 현실성이 없는 것이며 그 단어만 두고 보면 독재적인 발상에 가깝다. 국가 경영은 정치개혁만 있는 것이 아니다. 슈퍼컴퓨터로도 풀기 힘든 고차원 방정식 보다 어렵다. 정치 초년생으로 이번 대선은 정말 많은 것을 배웠다고 고백하는 인생의 한 과정이 되기를 진정으로 바라고 싶다.
자고로 정치란 사람과 사람의 문제로 국민을 설득하고 법을 만들고, 안 되면 또 고치고 하는 여러 번의 시행착오 과정을 거치면서 정착이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안 후보의 정치개혁을 단시간에 하기위해서는 과거 독재정권의 비상계엄에서야 가능할 수 있다. 그것은 또 다른 부작용을 낳기 때문에 단시간에 할 수 도 없는 것이다.
안 후보가 정치개혁의 진정성을 보이려면 완주를 하거나 하루빨리 사퇴를 함으로써 국민을 헷갈리게 하지 말아야 한다. 완주를 하여 대통령이 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지지자들을 규합하여 자신이 꿈 꾼 정치개혁을 하나하나 풀어 나가는 것이 더 현실적이다. 만약 완주를 할 자신이 없다면 차선책으로 그래도 개선의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는 정당 후보의 지지선언을 하고 사퇴하는 것이 국민에게 보여줄 최소한의 예의다.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보아 박근혜 후보를 지지할리야 없겠지만 박 후보와 문 후보 중 어느 한 후보를 지지하고 사퇴를 한 후 후일을 기약한다면 안 후보의 진정성은 훨씬 빛을 발할 수 있다고 본다.
그렇지 않고 국민의 뜻임을 앞세워 문 후보와 단일화협상을 하는 순간 그의 진정성은 의심을 받게 될 것이다. 왜냐하면 정권교체를 목표로 한 것이 아니고 정치개혁을 목표로 출마선언을 했기에, 정도의 차이는 있을지 몰라도 쇄신의 대상과의 단일화는 대통령이 되어보고 싶다는 자신의 정치적인 목적을 위한 야합에 지나지 않는 다는 모순에 빠지기 때문이다.
만약 안 후보가 문 후보든 박 후보든 어느 한 후보를 지지하고 사퇴를 한다면, 다양한 결과를 예상해 볼 수 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박 후보가 대통령이 된다면 야당과의 연립정부구성은 불가능하므로 안 후보의 개혁정신을 높이 평가하여 자기에 대한 지지여부를 떠나 국무총리로 기용할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그때 기꺼이 받아들여 자신의 뜻을 일부라도 실천하면서 정치경험을 쌓고 차기 대권의 기반을 닦았으면 하는 생각도 있다. 박 후보의 대통합에는 민주통합당과는 선의의 경쟁을, 안 후보의 개혁정신은 수용을 하는 이런 결과가 될 것이다.
박 후보는 경쟁을 했지만 대통령으로 결정된 이후에는 상대의 좋은 정책을 받아들이고 반대진영의 사람들도 함께하겠다는 의지가 있기에 ‘국민대통합’이라는 슬로건을 걸었다고 본다. 대통령에 당선되기 위한 방편으로 ‘국민대통합’을 이야기했다고 생각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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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쩔꺼시다요? 총리자리 줄껏잉께 시방 후보사퇴하고 바꾸네 지지하라고 낙씨밥 던진거여? 천하호구
가튼 소리하고 짜빠졌네...안철수가 한 말 듣고도 삘갱이인줄 모른다능거시여? 국민통합보다 삘갱이 잡아
죽이는것이 시급한 일이랑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