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한-EU FTA 처리합의 사실상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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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한-EU FTA 처리합의 사실상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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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 단독 처리 VS 민주, 한-EU FTA 반대

^^^▲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4일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와 관련해 "한-EU FTA 비준안이라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 뉴스타운 박창환^^^
민주당은 4일 국회 본회의에서 한나라당과 합의했던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처리에 사실상 반대키로 했다.

손학규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이대로 합의해도 FTA로 피해를 보는 농민과 소상공인 보호에 미흡해 여야 합의안에 반대할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손 대표는 "야권연대를 위한 정책합의 부분을 챙기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이라며 "앞으로 그런 부분을 철저히 챙기겠다."고 덧붙였다.

이같은 손대표의 언급에 대해 차영 대변인은 "FTA 자체를 반대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다수 의원이 우려를 표시하고 발효까지 시간이 있으니까 보완책을 좀 더 적극적으로 만들라는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손 대표의 이 같은 태도는 정동영 정세균 천정배 박주선 등 최고위원 대다수가 비준 반대론을 펴고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민주노동당 등과의 연대를 의식한 것이란 관측이 유력하다.

이에 따라 박지원 원내대표는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와 회동, 이날 오후 예정된 국회 본회의 개최를 연기해줄 것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나라당 김무성 원내대표는 4일 한-유럽연합(EU)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와 관련해 "의결정족수가 돼서 본회의장에 들어왔다"면서 "비준안만이라도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여ㆍ야ㆍ정 합의를 깰 것인지 의원들을 설득해서 합의를 지킬 것인지 당당하게 밝혀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기업형 슈퍼마켓(SSM) 규제법과 FTA 농어업인 지원특별법 처리에 대해 "위원회안이라 위원장 동의가 있어야 직권상정이 가능하다."며 "야당 의원인 최인기 농림수산식품위원장과 김영환 지경위원장의 어떤 입장을 정할지 궁금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 두 위원장이 오늘 법안 처리를 거부할 경우 한-EU FTA 비준안이라도 처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 FTA와 한-EU FTA 처리 방안에 대해 FTA 비준동의안을 절대 강행 처리하지 않겠다고 밝힌바 있는(본보 2월 9일자 보도) 김무성 원내대표가 단독 처리 가능성을 내비친 가운데 한나라당이 야당 측의 반대 속에 비준안 처리를 강행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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