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입엔 역시 김치가 제일
스크롤 이동 상태바
한국인의 입엔 역시 김치가 제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요일인 어제 고향의 죽마고우들과 함께 모처럼 간월도에 놀러 갔습니다. 충남 홍성에서 태안군 안면도로 들어가는 길목에 위치한 간월도는 고 정주영 회장님이 바다를 막은 곳으로도 유명한 곳입니다.

이곳엔 '간월암'이라는 고찰이 하나 있는데 밀물이 되면 바다에 고립된 섬이 되는 매우 독특한 절이죠. 근데 어제는 그 곳의 주지스님이 뭔 일로 화가 나셨던지 아무튼 문을 안 열어주시어 그만 불공도 못 드렸습니다.

간월도엔 그 유명한 '어리굴젓' 외에도 먹거리가 무척이나 많았습니다. 전어, 숭어, 광어, 도다리, 대하, 꽃게찜, 꽃게탕 등등...

'가을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고 해서였을까요... 아무튼 어제는 전어회를 드시러 오신 분들이 무척이나 복작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드는군요,,, 며느리는 대체 왜 집을 나갔을까요? ^^;) 그러나 제 입맛에는 역시 꽃게찜이 제일이더군요. 소형어선을 주막으로 개조한 배에서 먹는 꽃게찜은 정말 별미였습니다.

전어회도 먹고 전어구이도 먹다보니 금세 배가 부르더군요. 근데 전어구이는 전어회보다는 그 맛이 한 수 아래였습니다. 속이 좀 느글거리기에 김치를 달라고 했죠.

역시나 김치는 그 느글거림마저 이내 소멸시켜주는 '영원한 한국인의 노스탤지어'였습니다 밀물까지 구경을 하고 어리굴젓을 한 통 사서 간월도를 나오노라니 홍성 읍내의 남당리에서는 '대하축제'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포만감을 느낀 터였기에 대하는 애써 치지도외해야만 했습니다.

천안에서 지기들과 다시 통음을 하고 자정이 임박한 시간에 열차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왜 그런지 신탄진만 지났다손 치면 그리도 잠이 쏟아지는지 미칠 지경입니다. 하여 어제도 결국엔 김천역까지 가서야 내릴 수 있었지 뭡니까. 집에 돌아오니 새벽 3시였습니다.

작년엔 부산역까지도 가서 내린 경우도 있었기에 참으로 황당했지요. 여하튼 지금 서해안은 먹거리가 지천으로 풍성한 즈음입니다. 가족들도 모시고 서해안으로 가 보세요. 흐드러진 낙조까지 보신다면 금상첨화겠지요. 그나저나 어제 간월도에서 사 온 어리굴젓은 열차에 놓고 그냥 내렸으니 이 일을 어쩜 좋대유? 하는 수 없지요...

"제 어리굴젓 습득하신 분, 맛있게 드십시오~ "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기획특집
가장많이본 기사
칼럼/수첩/발언대/인터뷰
방송뉴스 포토뉴스
오피니언  
연재코너  
지역뉴스
공지사항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뉴스타운TV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