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엔 '간월암'이라는 고찰이 하나 있는데 밀물이 되면 바다에 고립된 섬이 되는 매우 독특한 절이죠. 근데 어제는 그 곳의 주지스님이 뭔 일로 화가 나셨던지 아무튼 문을 안 열어주시어 그만 불공도 못 드렸습니다.
간월도엔 그 유명한 '어리굴젓' 외에도 먹거리가 무척이나 많았습니다. 전어, 숭어, 광어, 도다리, 대하, 꽃게찜, 꽃게탕 등등...
'가을 전어 굽는 냄새에 집 나간 며느리도 돌아온다'고 해서였을까요... 아무튼 어제는 전어회를 드시러 오신 분들이 무척이나 복작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한 가지 의문이 드는군요,,, 며느리는 대체 왜 집을 나갔을까요? ^^;) 그러나 제 입맛에는 역시 꽃게찜이 제일이더군요. 소형어선을 주막으로 개조한 배에서 먹는 꽃게찜은 정말 별미였습니다.
전어회도 먹고 전어구이도 먹다보니 금세 배가 부르더군요. 근데 전어구이는 전어회보다는 그 맛이 한 수 아래였습니다. 속이 좀 느글거리기에 김치를 달라고 했죠.
역시나 김치는 그 느글거림마저 이내 소멸시켜주는 '영원한 한국인의 노스탤지어'였습니다 밀물까지 구경을 하고 어리굴젓을 한 통 사서 간월도를 나오노라니 홍성 읍내의 남당리에서는 '대하축제'가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미 포만감을 느낀 터였기에 대하는 애써 치지도외해야만 했습니다.
천안에서 지기들과 다시 통음을 하고 자정이 임박한 시간에 열차에 올랐습니다. 그러나 왜 그런지 신탄진만 지났다손 치면 그리도 잠이 쏟아지는지 미칠 지경입니다. 하여 어제도 결국엔 김천역까지 가서야 내릴 수 있었지 뭡니까. 집에 돌아오니 새벽 3시였습니다.
작년엔 부산역까지도 가서 내린 경우도 있었기에 참으로 황당했지요. 여하튼 지금 서해안은 먹거리가 지천으로 풍성한 즈음입니다. 가족들도 모시고 서해안으로 가 보세요. 흐드러진 낙조까지 보신다면 금상첨화겠지요. 그나저나 어제 간월도에서 사 온 어리굴젓은 열차에 놓고 그냥 내렸으니 이 일을 어쩜 좋대유? 하는 수 없지요...
"제 어리굴젓 습득하신 분, 맛있게 드십시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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