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모를 많이 한다는 건 알고 혀를 끌끌차곤 했는데 막상 데모 안 하는 단체를 알고 있느냐고 물으니 생각이 안 나는 것이다. 한참 생각할 필요도 없었다. 이 분 말이 군인하고 경찰, 그리고 노인회라는 것이다. 하도 기가 막힌 말이라 저절로 웃음이 나와 몇 사람이 박장대소 했다.
옆에 있던 사람들 전부가 듣고 보니 맞는 말이라고 했다. 무슨 몇 백개 단체라고 하는 단체는 전부 다 데모하고 텔레비전에 단골로 나오는 사람도 있다. 물론 텔레비전까지 비춰주니 잘난 사람임에는 틀림없겠으나, 어찌 보면 저렇게 한가한 사람들도 있는가 싶단다.
뼈 빠지게 일해도 먹고 사니, 못 사니 하는 판에 저 사람은 미국까지 가서 데모하던데 도대체 맨날 데모만 하는 사람이 무슨 돈으로 미국까지 갔을까? 우리 서민들 눈에는 참 신기하게 보이는 것에 이의를 달 사람은 없을 테다.
지금 바다고 육지고 전부 말이 아니다. 흉작에다 태풍까지 온 데다 바다는 어자원이 고갈된 상황이다. 게다가 동경 128도 이동조업구역 허용하네, 안 하네 하는 복잡한 일도 있다. 동해안 어민들은 모두 다 부산 대형트롤 어선들에게 이동조업 허용했다 하면 연근해 어민들은 그야말로 몰살이라는 것이다.
하기야 농업이나 어업이 1차산업인데 자원 관리가 안되는 데다가 대형 트롤어선들이 바다 밑바닥까지 끌었버리면 연근해 어민들의 몰살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이리라.
어장도 국민의 정부 당시 한일어업협정에서 절반으로 축소돼 조업구역이 반으로 준 데다가 동경128도 이동조업구역을 부산 대형트롤 어선들에게 허용한다는 것 또한 정치논리가 아닌가 하여 동해안 어민들은 피해의식에 사로잡혀 있다.
어쨌든 이동조업 구역만큼은 막아야 된다고 하지만 이동조업 구역 조정위원회 위원들의 분포를 보면, 부산 선주들이 3분의2를 차지하고 있어 실제로 동해안 어민들의 의견이 반영될지 미지수이다.
이래저래 동해안 어민들의 불만은 자연 높아질 수밖에 없다. 국민의 정부 시절에도 한일어업협정으로 동해안 어민만 죽인다는 여론이 비등했던 바, 이번에 동경 128도 조업구역은 어떻게 해결될지 자못 궁금하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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