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축을 울리는 황소들의 대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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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축을 울리는 황소들의 대혈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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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함께 하는 ‘소씨름대축제’

 
   
  ^^^▲ 소씨름머리박기를 하고 있는 씨름소
ⓒ 사진/뉴스타운 고병현 기자^^^
 
 

거대한 황소들의 불꽃 튀는 경기와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는 ‘한민족 소씨름 대축제’가 14일까지 경기도 부천 상동 영상테마단지에서 열린다. 전국에 내로라하는 투우 100두가 총망라, 격렬하고 박진감 넘치는 경기로 장안의 화제를 낳고 있다. 긴 연휴 기간 동안 가족과 함께 한 번 찾아도 좋을 귀중한 볼거리다.

원시적 힘의 대격돌

둥그런 모래판에 목책을 두른 경기장은 우리내 전통 씨름판을 연상케 했다. 일반 씨름판에 5~6배쯤 되어 보였고, 사람키 만큼의 울타리가 관중석과 경기장을 구분 지었다. ‘우~워’ 큰 울음소리를 내며 경기장에 들어서는 누런 황소들은 마치 굉음을 우리며 질주하는 폭주 기관차를 연상케 했다.

경기장에 들어선 소들은 모래를 발길질 하면 기싸움에 들어간다. 이 기싸움에서 상대에게 주눅이 들면 경기 시작 전에 승부가 나기도 한다. 집채만 한 황소들이 모래판에 뿌리내린 듯 멈춰 서서 맞서고 있는 장면을 보고 있노라면 윈시적 힘의 역류를 느낄 수 있다.

황소는 날카로운 뿔과 집채만 한 몸짓, 그리고 잘 발달된 근육으로 마치 살아있는 전투의 화신을 연상케 하지만, 유순한 성격 때문인지 서로 달려들어 싸우지는 않는다. 따라서 사람들이 코뚜레에 줄을 끼어 소와 소의 얼굴을 맞대면, 순간 불꽃이 튀며 오로지 힘과 힘의 거대한 격돌이 시작된다.

경기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20여분 안에 승부가 난다. 짧으면 1~2분 만에 길면, 한 두 시간도 훌쩍 넘기는 것이 소씨름이다. 머리와 뿔을 들이받으며 긴박한 승부를 펼치다 한 마리가 경기를 포기하고 경기장 4분의 1바퀴 이상을 도망가면 승부는 그것으로 끝나게 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소싸움으로 알고 있는 소씨름엔 씨름선수만큼이나 다양한 기술이 펼쳐진다. 온 힘을 밀어붙이는 밀치기, 정면에서 상대 머리를 부딪치는 머리치기, 상대의 틈을 노려 머리로 목을 들이받는 목치기, 크게 옆으로 돌아 상대 옆구리쪽 배를 공격하는 옆치기, 상대의 뿔을 걸어 누르거나 들어 올리는 뿔걸이, 뿔을 좌우로 흔들어 상대의 뿔을 치는 뿔치기, 머리를 좌우로 흔들어 상대의 뿔을 치며 공격하는 들치기, 뿔을 걸어 상대를 크게 돌리는 목감아돌리기 등 다양한 기술들이 모래판에서 펼쳐진다.

 

 
   
  ^^^▲ 경기시작씨름소들의 코뚜레에 줄을 끌어 싸움을 붙인다
ⓒ 사진/뉴스타운 고병현 기자^^^
 
 

온 가족의 색다른 체험

씨름소들은 씨름선수와 마찬가지로 자신의 체구와 뿔에 맞는 주기술을 가지고 있다. 상대에게 자신의 기술이 먹혀들면 경기를 쉽게 풀어나갈 수 있지만, 반대로 기술이 제대로 먹혀들지 않는 상대를 만나면 아무리 뛰어날 소라도 고전을 면치 못하는 것이 소씨름의 또 다른 묘미다.

실제 크고 튼튼한 뿔을 주로 사용하는 소들이 뿔이 작은 소를 만나면 뿔 기술을 제대로 살릴 수 없어 힘든 경기를 하게 된다.

소씨름은 무게에 따라 751㎏이상의 특갑과 갑종, 651~750㎏의 특을과 을종, 570~650㎏의 특병과 병종 등 6체급으로 나눠진다. 체급이 나뉘어 있지만 모두들 출중한 씨름소들이라 매 경기 마다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선보이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소는 특갑종에 출전하는 ‘범이’다. 경남 의령에 사는 하영호 씨가 사육하는 씨름소로 몸무게가 900㎏에 달한다. ‘범이’는 지난해와 올해에 걸쳐 청도 소싸움, 의령 소싸움, 대천 예술제 등 6개 대회를 석권, 전국을 평정한 천하무적 씨름소로 몸값만도 1억원이 넘는다.

이 밖에도 ‘늑대’와 ‘악바리’, ‘사또’ 등 전국에서 명성을 떨치고 있는 씨름소들이 대거출전 맹위를 떨치고 있다. 소씨름 외에도 외줄타기 공연과 탈춤배우기 시연, 풍물놀이 공연, 민속놀이 등 명절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다채로운 놀거리와 함께 치어댄스 쇼, 북타악 퍼포먼스 등 화려한 볼거리도 펼쳐진다.

또 닥종이 공예와 소씨름 회화전도 함께 열려 풍성한 축제의 장을 마련해 놓고 있다. 입장료는 어른 6000원, 어린이 4000원이며 관람시간은 오전 10시~오후 9시. 자세한 사항은 한민족소씨름대축제 조직위원회(032-328-0058, www.sossirum.net)에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시작씨름소들의 코뚜레에 줄을 끌어 싸움을 붙인다
ⓒ 사진/뉴스타운 고병현 기자^^^^^^
 
 

 

 
   
  ^^^^^^^^^▲ 경기시작씨름소들의 코뚜레에 줄을 끌어 싸움을 붙인다
ⓒ 사진/뉴스타운 고병현 기자^^^^^^^^^
 
 

 

 
   
  ^^^^^^^^^^^^▲ 경기시작씨름소들의 코뚜레에 줄을 끌어 싸움을 붙인다
ⓒ 사진/뉴스타운 고병현 기자^^^^^^^^^^^^
 
 

 

 
   
  ^^^^^^^^^^^^^^^▲ 경기시작씨름소들의 코뚜레에 줄을 끌어 싸움을 붙인다
ⓒ 사진/뉴스타운 고병현 기자^^^^^^^^^^^^^^^
 
 

 

 
   
  ^^^^^^^^^^^^^^^^^^▲ 경기시작씨름소들의 코뚜레에 줄을 끌어 싸움을 붙인다
ⓒ 사진/뉴스타운 고병현 기자^^^^^^^^^^^^^^^^^^
 
 

 

 
   
  ^^^^^^^^^^^^^^^^^^^^^▲ 경기시작씨름소들의 코뚜레에 줄을 끌어 싸움을 붙인다
ⓒ 사진/뉴스타운 고병현 기자^^^^^^^^^^^^^^^^^^^^^
 
 

 

 
   
  ^^^^^^^^^^^^^^^^^^^^^^^^▲ 경기시작씨름소들의 코뚜레에 줄을 끌어 싸움을 붙인다
ⓒ 사진/뉴스타운 고병현 기자^^^^^^^^^^^^^^^^^^^^^^^^
 
 

 

 
   
  ^^^^^^^^^^^^^^^^^^^^^^^^^^^▲ 경기시작씨름소들의 코뚜레에 줄을 끌어 싸움을 붙인다
ⓒ 사진/뉴스타운 고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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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깊은잡초 2003-10-04 13:52:29
소싸움사진은 생동감이 충분하네요.
고기자님의 정성이 느껴집니다.
대단하네요.
좋은사진 계속 부탁드립니다.

한경희 2003-09-13 22:28:06
전 모든 싸움이 다 싫지만, 소들이 인간의 뜻에 따라 격렬히 싸운다는게
참 신기하네요.

돈반 2003-09-11 22:55:36
역동적인 기사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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