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뚫렸어요” 일용근로자들 시름 깊어
스크롤 이동 상태바
“하늘이 뚫렸어요” 일용근로자들 시름 깊어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 충남지역 평년보다 14일 비 더 내려..“하늘이 원망스럽다”

 
   
  ^^^▲ 대전 중구 문창교 아래의 천변도로 모습천변도로에 물이 넘쳐 흘러 교통소통이 안 된다.
ⓒ 송인웅 기자^^^
 
 

최근 때 아닌 늦장마가 이어지면서 추수를 앞둔 농민들의 시름이 깊어가고 있다. 꼭 농촌이 아니더라도 하루가 멀다 하고 쏟아지는 비는 경제 한파로 움츠러든 마음까지 더욱 눅눅하게 한다.

올해 여름은 유난히 비가 많았다. 8월 넷째주의 경우에는 단 하루를 제외한 6일 동안 지루한 비가 이어졌다. 주말마다 기다렸다는 듯 비가 내린 것도 특이하다. 9월을 맞이하던 지난 주말 역시 어김없이 비가 내렸다.

이번 비로 인해 올해 여름의 강수일수 또한 늘어났다. 예년과 비교해 중부지방의 경우 최고 14일 비 오는 날이 늘었다. 그만큼 해를 본 시간이 짧았다는 이야기다. 특히 충청지역을 중심으로 쏟아진 폭우는 그 양이 지난해보다 500∼700mm나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장마도 끝난 마당에 이러한 기상 이변현상은 왜 일어나는 것일까.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7월 25일 전후에 장마가 종료된 이후 정상적인 발달을 보여 오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그 세력을 확장시키지 못하고 우리나라 부근에서 정체하면서 저기압과 대기불안정을 가져오면서 비가 그치지 않고 이어진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6월 중순 무렵부터 자주 내린 비로 인해 장마가 시작되기 전 흔히 나타나는 건조기가 없었고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약화되면서 한여름 무더위는 사라진 대신 잦은 비로 이어지면서 금년 여름철 내내 비 오는 날이 지속됐다"는 설명이다.

오늘도 대전지역에는 천둥 번개를 동반하며 아침부터 굵은 비가 내렸다. 일일 강수량이 30mm 임에도 대전천의 천변 도로는 비가 넘쳐 교통이 마비되었다.

 

 
   
  ^^^▲ 비가 왔기 때문에 건설 일용근로자들의 생활이 말이 아니다사진은 대전 동구 소재 효동건설인력사무소 모습
ⓒ 송인웅 기자^^^
 
 

계속되는 비는 일용직 근로자들에게 있어 일보다 견디기 힘든 고역이다. 하루하루 막일을 나가 일당을 벌어 생활하는 건설 일용근로자의 입장에서는 특히 비가 지겹다. '비 오는 날은 공 치는 날'이라 할 일이 없을 뿐더러 당연히 일을 못 나가 벌이가 없기 때문이다.

대전 동구에 소재하는 '효동 인력사무소'에서 상담원으로 일을 하고 있는 김순배 상담원은 "장마 후 근 40여일이나 비가 왔기 때문에 건설 일용근로자들의 생활이 말이 아니다"고 했다. 하늘이 원망스럽다고까지 했다.

추석 명절은 다가오는데 끼니 걱정을 해야 하는 건설 일용근로자들의 마음은 이래저래 비 오는 하늘보다 더 어둡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메인페이지가 로드 됐습니다.
기획특집
가장많이본 기사
칼럼/수첩/발언대/인터뷰
방송뉴스 포토뉴스
오피니언  
연재코너  
지역뉴스
공지사항
손상윤의 나사랑과 정의를···
뉴스타운TV 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