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가족, 생존장병 기자회견 '의혹 안풀려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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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자 가족, 생존장병 기자회견 '의혹 안풀려 실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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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생존자 정신적 후유증 심각

7일 오전 국군수도병원에서 진행된 생존자 기자회견을 지켜본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은 이날 인터뷰 내용에 대해 실망감을 나타냈다.

생존장병들을 통해 사고 당시 상황 및 사고원인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기대했던 가족들은 "생존자들의 답은 '못들었다'거나 '없었다' 뿐이었다"며 "사고 당시의 악몽같은 상황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임재엽 중사의 어머니 방금옥씨는 "사고 당일 백령도에서 21시16분에 소음이 있었다고 하는데 왜 배에서는 듣지 못했느냐"며 "실종자 가족들이 궁금해하는 얘기는 하지는 않아 답답하다"고 말했다.

박경수 중사의 부인 박미선씨는 "박연수 대위가 '사고 당시 천안함에서 21시24분을 확인했다'고 하는데, 어두운 상황에서 어떻게 시간을 볼 수 있었느냐"며 "기자회견이 짜 맞춘 것같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고(故) 남기훈 상사의 부인 지영신씨는 "생존하신 분들이 살아서 이곳에 있으니 그래도 다행이다"며 "우리 남편은 왜 돌아오지 못했는지 꼭 알고 싶다"고 말했다.

정종률 하사의 장인은 "함장이 살아왔다면, 반은 죽고 왜 반은 살고 오냐"라며 "우리나라 군 당국은 뭐라 말할 수 없다"며 체념하듯 말했다.

이창기 원사 외조카 최상수씨는 "믿고 싶지도 않다. 사전에 시나리오에 맞춰 짜고 하는 것 같다"며 "지휘관이 같이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진실을 말할 수있겠냐"고 말했다.

그는 또 이날 "TV를 보다가 자리를 이동하거나 꺼버리자는 가족들도 많았다"며 "앞뒤가 맞지 않는 설명이 많았던 것 같다"고 답답해 했다.

한편 천안함 생존 장병들이 심한 불안과 불면증, 죄책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한두 국군수도병원장은 7일 천안함 생존자들의 기자회견에서 일부 환자가 악몽과 기억 문제 등 심리적인 압박을 갖고 있으며 앞으로 전개될 사고원인 분석과 선체 인양 결과에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또 현재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급성 스트레스 장애 환자는 6명이며 대부분의 생존자들이 정신적 후유증 가능성이 있는 환자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윤 병원장은 외상과 관련해 2명은 대퇴부 골절과 인대파열로 수술을 했으며 골절상을 당한 4명은 보조기 착용하고 치료중이고 경상환자 52명은 치료가 끝나는대로 퇴원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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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2010-04-07 18:26:31
이미 예상했던 상황입니다.

그런데도 넘 슬픈 현실에 마음 답답합니다.

어느 한 놈 나서서 그게 아닙니다. 하고 진실을 밝히는

병사하나 없다는 것이 ...

대한민국의 역사에는 수많은 영웅들이 많은데

저 들 병사들은 오직 세뇌교육으로 똑같은 말만 각본데로

지껄이고 있으니...

저들은 반듯이 죽은 동료 병사들의 영혼의 괴롭힘을 당할 것입니다.

아~ ! 대한민국!

이다지도 영웅이 없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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