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분희는 종반까지 선두를 달렸으나 마지막 3㎞를 남겨둔 오르막 코스에서 막판스퍼트를 끊은 다나카에게 따라잡혀 분의 눈물을 삼켜야만 했다. 북, 장선옥은 1시간13분55초로 3위에 올랐고 한국의 김지은(제주대)은 1시간22분51초로 11위에 머물렀다. 또, 우승이 유력한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북측 여자 마라톤 3인자 김창옥은 중도 기권했다.
남자 하프마라톤에서는 모로코의 압달라 베이가 1시간4분21초의 기록으로 남자부 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의 박주영은 종반까지 선두권에서 역주해 메달권 진입을 바라 봤으나 5위에 그쳤다.
한편,북측이 여자 하프마라톤에서 아깝게 금메달을 놓치자 승전보를 기다리던 북측 응원단은 끝내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다.
북측응원단은 힘찬 스타트를 끊고 트랙을 반바퀴 돌아 나가는 김창옥, 조분희, 장선옥 등 북측 선수들에게 행진곡 풍의 곡으로 '기'를 불어 넣기 시작했고 선수들이 경기장을 벗어난 뒤 '아리랑', '우리는 하나' 등의 연주에 맞춰 카드섹션을 펼치며 '우리민족끼리 조국통일', '조국도 빛내리, 청춘도빛내리' 등의 구호를 외쳤다.
8시가 좀 넘어서 북측 조분희가 1위, 장선옥이 3위로 경기장으로 달려오고 있다는 장내 방송이 흘러나오자 환호성을 일제히 지르며 좋아했다. 그러나 잠시후 "일본 선수가 1위로 들어오고있다"는 장내 방송이 흘러나오자 응원단원들은 "조금만 더", "더 빨리" 등을 외치며 선수들을 격려했지만 결국 일본 선수에 뒤진 조분희, 장선옥이 그 뒤를 잇자 "축하 축하 우리 선수 축하"를 연호 하면서도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막판에 1위를 빼앗긴 조분희도 아쉬움에 울먹였고 마침내 시상식도 보지 않고 오전 8시30분쯤 자리를 떠나고 말았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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