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미술관, 이상남의 평면 벽화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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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미술관, 이상남의 평면 벽화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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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평면 벽화 미술관 로비 상단 벽면에 설치, 1월 7일부터 일반 공개

^^^▲ 경기도미술관에 설치될 이상남의 작품 <풍경의 알고리듬>Landscapic Algorithm(Two telescopes), 2009, 스테인리스스틸에 아크릴 우레탄, 5.5 X 46m
ⓒ 경기도미술관 제공^^^
경기도미술관(관장 김홍희)은 뉴욕에 기반을 둔 재미작가 이상남의 대형 평면 벽화를 미술관 로비 상단 벽면에 설치하여 오는 1월 7일부터 일반에 공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이상남의 작품은 경기도미술관 2009년 신소장품의 일환으로 소장되었으며, (주)커피빈코리아의 후원으로 완성되었다. 가로 46미터 세로 5.5미터에 달하는 대형 벽화로 흰 배경 위에 강렬한 대비를 이루는 흑색의 기하학적 형상들로 가득 찬 대형 패널이 미술관 로비 상부 벽면 전체에 설치되어 공간에 독특한 개성을 부여하며 미술관을 찾는 관람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한다.

'풍경의 알고리듬'은 이상남이 2008년부터 시작한 최신 연작으로 매끄러운 바탕 위에 원과 직선을 변형한 각종 기하학적 형상들이 리드미컬하게 배치되어있다. 마치 컴퓨터작업을 통해 생성된 것처럼 보이는 벽화는 실은 캔버스나 패널(경기도미술관 소장품의 경우에는 스테인리스스틸 패널로 되어있다) 위를 수없이 덧칠해 완성한 작가의 노동집약적 수작업으로 이루어진다. 이 과정에서 작가는 그림의 표면을 극도의 매끄러운 완성단계에 이르도록 하기 위하여 50회 이상을 칠하고 갈아내는 작업을 반복한다. 정교한 공정과정과 회화와 디자인의 경계를 교란시키는 기하학적 형상들의 반복적 배치를 통해 작가는 서구 모더니티의 기하학적 추상미학을 역동성, 순환성, 비결정성 등의 동양적 개념으로 아우른다.

경기도미술관은 1월 7일을 기해 <풍경의 알고리듬>을 공식적으로 공개한다. 이 작품을 통해 미술관이 색다르고 개성 있는 문화 공간으로 거듭날 것으로 전망했다.

^^^▲ 이상남 작가서울태생, 홍익대학교 미술대학 서양화과 졸업, 현 뉴욕에 거주
ⓒ 경기도미술관 제공^^^
'작가 노트' “나의 그림은 자연(自然)의 물상(物象)으로부터 시작하지 않는다. 인간이 창조한 형상들이 그 출발점이다. 그러나 자연과 인공, 무위와 유위, 이러한 궁극적 이원성을 나는 인정하지 않는다. 나의 아이콘들의 디프스트럭쳐는 직선과 원이다. 모든 형상은 이 디프스트럭쳐의 복합적 현현이다. 직선은 죽음이다. 원은 삶이다. 모든 시간은 직선과 원의 복합이다. 나의 생명은 항상 직선의 죽음, 원의 삶을 포괄한다. 그리고 나의 예술은 직선과 원이 무화(無化) 되는 곳에 자리 잡고 있다. 이것이 내가 말하는 영원한 깨임이요, 벗음이다.” 2009년 이상남

'풍경의 알고리듬' 이 연작에서는 알베르티의 시대에 탄생한 고전적 풍경화의 기하학적 원근이 마치 여러 개의 수학식을 통해 재현되는 듯한 풍경의 알고리듬이 펼쳐진다. 화면을 향해 입력(input)되는 관찰자의 시선을 전면에 전개되는 플로차트(flowchart)를 따라 궁극적으로는 수평선 끝으로 또는 사라지는 소실점을 향해 출력(output)된다. 이 공식을 통해 화면은 제작의 집념, 도료의 물성, 평면화 하려는 흑백의 기호에서 해방돼 하나의 근원적 풍경으로 전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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