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 대통령은 20일 청와대에서 ‘세계한인지도자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방문한 한인회장 등 세계 51개국 동포지도자 340여명을 접견하고 다과를 함께 하는 자리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
‘약한 대통령’ 아니다, 관점을 바꿔 달라
노무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대통령이 힘이 없어 보이고, 정당을 지배하지 못하고, 검찰과 국정원을 장악하지 못해 대통령이 힘이 없는 것이 아니냐는 걱정을 하는 분들이 있고, 특히 연세가 많으신 분들이 이런 걱정을 하신다”며 항간의 우려 목소리를 꺼내놓았다.
이어 노 대통령은 “이래가지고 대한민국의 국정을 끌고 갈 수 있느냐고 걱정을 하고, 특히 언론과의 관계가 좋지 않아 보이고 대통령이 속수무책으로 공격받는 모습을 보며, 대통령의 약한 모습이라고 느끼는 분들이 있다”고 세간의 소리를 전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이제 관점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대통령 선거 때 정당을 매개로 국회를 지배하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이것이 시대의 흐름”이라며 “정당과 국회의 질서가 바뀔 것이고, 바뀐다고 국력이 약해지는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또한 노 대통령은 “검찰이 (대통령으로부터) 독립하니까 수사의 성역이 없어지고, 정치권도 공격을 받자 국정이 흔들리지 않을까 걱정한다”며 “그렇다고 한국의 전체적인 국정질서는 무너지지 않는다”고 안심시켰다.
더불어 노 대통령은 “대한민국 검찰이 국정을 혼란시키려고 하는 것은 아니다”며 “검찰도 독립과 중립을 지킬 충분한 자질이 있고, 신뢰를 해야 한다”고 말해, 검찰에 대한 신뢰감을 재확인했다.
대화와 타협으로 국정운영
-진짜 위기 때는 주어진 권리 행사할 터
노무현 대통령은 대화와 타협에 의한 국정운영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새로운 질서를 수용하기가 대통령인 저도 힘들지만 과도기적 질서로 이해해 나가자”며 “힘이 아닌 대화와 타협에 의해 국정을 운영할 수 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노 대통령은 “국가운영에 어려운 상황이 오면 대통령의 권한과 권력을 법대로 행사하겠다”고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진짜 국가가 혼란스럽고 위험수준이라고 판단되면, 국민들이 위임한대로 헌법과 법률에 따라 주어진 권리를 행사하겠다”고 재차 언급했다.
노 대통령은 “20년 정치를 하면서 원칙을 반드시 지켰고, 이익 때문에 타협해서 원칙을 훼손하는 일은 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이제 공권력을 앞세운 정치가 아니라 법과 원칙이 확립된 대화와 타협의 정치로 바꿔 나가야겠다는 심정을 헤아려달라”며 재차 ‘대화의 타협의 정치’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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