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렵게 성사된 프로그램이라 평양시민들에 대해 관심들이 많았는 데 담당PD가 밝힌 것처럼 우리가 동질성 확인과 흥겨운 축제에 비중을 둔 반면 북측은 주민들의 결속된 모습의 홍보성에 치중했다는 말을 여실히 보였다고 할 수 있다.
모처럼 평양시민들의 진솔하고 흥겨운 노래솜씨를 기대했는데 너무나 경직되고 천편일률적이며 선발된 ‘노래꾼’들이 등장해 노래자랑이 아니라 프로들의 노래부르기라는 감을 지울 수 없었다,
방청객이나 출연자들이 하나같이 똑같은 복장에 웃음과 재치는 찾아보기 힘들었고 북측의 사회자를 포함해 왜 그렇게 말끝마다 통일을 입에 올리는지 답답하기만 했었다.
베스트셀러 ‘아버지’의 작가 김정현씨가 탈북자의 삶을 주제로 한 ‘길없는 사람들’의 서문에서 탈북자들의 생각의 단절에 놀랐다며, 어떻게 인간의 생각마져 단절시 킬 수 있는지 참으로 두러웠다고 기록했는데 이 프로그램에서 단편적나마 확인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었다.
평양노래자랑이 북측과 공동 제작했다고 했는 데 우리측 제작진의 의사는 크게 반영치 못한 점이 여러 곳에서 보였었다.
북측의 악단의 구성과 출연자와 불협화, 프로그램 진행에 있어 남북간 불균형 및 북측 사회자의 전형적인 스타일이나 부자연스운 멘트는 반감을 갖기에 충분했었다.
송해씨가 간간히 던지는 재치있는 애드리브에 그래도 위안을 가지긴 했으나 짜여 진 각본에 움직이는 부자연스러움은 어쩔 수 없었으며, 통일을 너무나 민족정서나 감정에 대입시키고자 하는 북측의 의도를 짐작케 되어 씁쓸한 감을 지울 수 없었다.
분단의 긴 세월이 체제와 인간의 사고를 고착시켜 단절의 깊은 골이 패여 있다는 것을 실감했는 데 그래도 어려운 일을 성사시켜 이런 교훈을 얻었다면 헛된 일만은 아닌 것 같다.
문화 및 방송교류도 너무 성급하고 성과위주로 접근하지 말고 서로가 균형감각을 갖도록 하나하나 신중하게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며, 제발 상호 동등한 교류가 되도록 했으면 하는 바램이 간절하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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