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노동·근무여건·수가체계 등 구조적 문제 발언대 위로
김해시 “수렴 의견 예산·제도 설계에 연동 검토”

김해시가 장기요양 일선에서 일하는 요양보호사들의 현장 경험을 직접 수렴하고 이를 제도 개선에 연결하기 위한 대면 간담회를 열었다.
단순 격려성 행사로 끝내지 않고 불편·애로를 말하고 기록하는 테이블을 마련해, 급성장한 장기요양 시장의 구조적 문제를 행정이 직접 수면 위로 끌어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시에 따르면 20일 오후 김해지역자활센터에서 ‘요양보호사 공감소통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간담회에는 홍태용 시장과 김해돌봄지원센터 소속 요양보호사 38명을 포함해 약 5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격식을 최소화한 대화형 구성으로 진행됐으며, 요양보호사들은 돌봄 과정에서 겪는 감정 노동, 이동 동선 문제, 인력 구조의 취약성, 수가체계·근무환경의 불합리 등 현실적 어려움을 가감 없이 발언했다.
김해시는 이번에 수렴한 의견을 향후 정책 설계와 예산 편성 시 반영하기로 했다. 김해는 2023년 이미 고령사회에 들어섰고, 장기요양기관 수는 2020년 135곳에서 올해 9월 말 기준 275곳으로 5년 새 두 배 이상 늘었다.
요양보호사 자격 취득자는 연 2,000명씩 증가하고 있어, 행정과 현장 간 접점 확보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로 지적돼 왔다.
홍태용 시장은 “어르신의 일상을 지탱하는 것은 제도나 시설이 아니라 현장에서 몸으로 버티는 요양보호사”라며 “근무여건과 처우 개선을 정책 최우선 영역으로 놓겠다”고 말했다.
김해시는 올해만 10억 원을 들여 종사자 수당과 자격수당, 역량 강화 교육 등을 추진 중이다. 시는 간담회를 일회성이 아닌 정례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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