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선협의 정치펀치>대한민국 국민에게 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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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진 사건을 조사하고 발표한다는 것도 고작 미봉에 그치고 있어 답답증만 키우고 있다. 사안에 접근할 때마다 신중을 기하지 못하는 자세에도 그 원인이 있겠지만, 알고 싶어하는 국민의 눈높이를 과소평가하지 않았겠느냐는 의구심을 떨쳐버릴 수 없는 게 사실이다.
게다가 무슨 변명의 성찬인가. 민정수석에 비서실장까지 나서서 진화에 부심하고 있지만 국민은 아슬아슬한 감회에 젖어 있을 뿐이다. 근본적으로 노무현 대통령을 보필하는 시스템에 문제가 있음을 방증하고 있다.
정치적으로 불거져 나온 '개혁신당 창당'이라는 미명이 용두사미가 되는 듯이 비치기 시작한 작금의 상황을 시발로, 노무현호에 대한 기대심리가 일시에 냉담으로 돌아서는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새 정치를 갈구하며 노무현호의 출범을 지원했던 국민 정치집단은 다 어디로 간 것인가.
그들이 노무현호의 순항을 계속적으로 지원치 못하게 만드는 건 과연 무엇일까. 노무현호의 선장만의 책임이랄 수 있는가? 아니다. 그럼 민주당만의 책임인가? 그것도 아니다. 노무현호의 출범을 극구 만류하면서 대권 경쟁에 나섰던 한나라당이라 해서 책임이 전혀 없을 수 없다.
그렇다면 누가 작금의 상황을 책임져야 할 것인가. 결국 국민 모두의 몫으로 돌아오고 만다. 국민이 참여한 '국민참여정부'이기 때문이다.
물론 정치권이 정치력 부재현상에 노출된 것 또한 청와대의 '에러성 사건'과 무관할 수 없다는 것이 나의 생각이다. '미필적 고의'는 정치세계에도 엄연히 존재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하지만 국민의 안녕을 책임진 것이 어찌 청와대와 여당 뿐이겠는가. 선원도 객실에 탑승한 모든 승객도 선박의 순항에 함께 동참할 책임을 일정 부분 지고 있다 할 것이다. 따라서 우선은 노무현호의 순항전략이 급선무다. 청와대의 무능을 탓할 계제가 아니라는 얘기다.
특히, 노무현호를 탄생시킨 국민집단, 그 환호를 박수쳐 올린 집단이 우선 심기일전 해야 한다. 그리하여 순항을 도울 대안을 실행해야 한다. 지금 바로 말이다.
무엇보다 급변하는 국제사회의 게임에 대응할 냉철하고 짜임새 있는 나침판을 주시해야 한다. 망망대해를 순항할 조타수의 기량을 한껏 발휘할 수 있게 나서야 한다. 우선은 선장의 의기를 북돋워 줄 분위기를 강구하는 게 급선무이기 때문이다. 그것이 언론이라면, 바로 그 언론이 길잡이 역할을 맡아야 한다.
마지막으로 대한민국 국민에게 진심으로 고한다. "다양한 목소리의 존재를 인정하면서도 도발성과 폭발성 등과는 거리가 먼 '신명성'이 대한민국에 가득하게 할 방략을 함께 찾아나서자"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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