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AI 칩 산업, 두 핵심 플레이어 곤경에 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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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AI 칩 산업, 두 핵심 플레이어 곤경에 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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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인공지능 칩 산업(AI chip industry)은 두 핵심 플레이어가 곤경에 처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긴장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고 피시 게이머(PC Gamer)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의 칩 수출 통제가 계속되면서, 중국 AI 칩 업계가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조짐이 나타나고 있다. 중국의 대표적인 칩 제조업체와 설계자 중 두 곳이 고전하는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미국의 수출 통제조치가 중국의 칩 제조 및 개발 부문에 계속 압박을 가하면서 업계에서도 그 효과를 체감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는 것이다.

중국 AI GPU 제조업체인 비런커지(壁仞科技, Biren Technology)의 최고경영자(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링지 시우(Xu Lingjie)는 최근 사임했으며, 업계 핵심 플레이어로 여겨지는 선도적인 AI 칩 개발자인 캄브리콘(Cambricon Technologies Corp Ltd)은 이후 직원을 해고하고 있다. 지난해 여름에는 2020년 상장 이후 시장 가치가 거의 절반으로 줄었다고 한다.

캄브리콘의 문제가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반면 이 회사는 지난해 12월 미국 상무부의 ”거래제한 목록(entity list)“에 추가되어, 미국 칩 기술 및 제조 장비에 대한 접근을 엄격하게 제한했으며 비런커지는 작년 10월에 추가됐다.

문제가 있는 것은 AI 분야만이 아니다. 중국 경제는 주요 금융지표가 큰 폭으로 하락한 주식시장 하락과 대출을 늘리기 위해 은행이 보유 하고 있는 현금을 대폭 삭감했다고 발표하는 등 올해 들어 험난한 출발을 보였다.

지난주 미 인텔의 CEO인 팻 겔싱어(Pat Gelsinger)는 세계경제포럼(WEF) 대화에서 칩 제조 및 설계와 관련, 중국과 세계 나머지 국가 간의 현재 기술 격차에 관해 논평했다. 그는 ”둘 사이에는 ‘10년의 격차(10-year gap)’가 있다. 이미 시행된 수출 정책 덕분에 그 격차가 지속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탄 지안(Tan Jian) 네덜란드 주재 중국 대사가 최근 네덜란드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한 발언은 “중국과의 무역 거래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규제와 관련, 보다 더 강력한 수사(修辭)로의 전환을 보여줄 수도 있다.”면서 “미국인들이 우리를 헤게모니적인 방식으로 대하면, 우리도 당연히 반응할 것”이라며 “미국은 군사적 위험과 관련이 없는 일을 포함하여 안보에 대한 생각을 너무 멀리 확장했다.“고 비판했다.

대사의 발언이 중국 AI 산업이 직면한 어려움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이는 중국의 AI 하드웨어 개발 및 제조 능력을 압박하고 있는 미국의 수출 제한에 대해 중국 관리들이 더욱 분노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일 수 있다.

미국의 중국 경제안보심사위원회(US China Economic and Security review commission)는 최근 보고서에서 ”수입업체들이 (칩 제조) 장비가 오래된 생산라인에서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하면 종종 구매할 수 있다“고 밝힌 가운데, 이 제한 조치로 인해 일부 중국 칩 제조업체들이 금지 조치를 회피하려는 시도가 중단되지는 않았다.

이러한 수출 제한 조치로 인해 양국 간 국제 관계에 상당한 부담이 생긴 것으로 보이지만, 당분간 상황이 의미 있게 완화될 조짐은 거의 보이지 않고 있다고 매체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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