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의존 구동장치 공동개발, 22.5kW 모터 기반 표준 모델 구축
고심도 승강설비 안전성 강화, 유지관리 효율 개선 기대

부산도시철도 고심도 구간의 핵심 설비를 국산 기술로 대체하기 위한 개발이 본격화됐다. 부산교통공사는 국내 정밀기기 제조업체 나우테크와 고심도 에스컬레이터 구동 장치 국산화 및 표준 모델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고심도 에스컬레이터는 지하 19m 이상 깊이에 설치되는 설비로, 일반 에스컬레이터보다 구동 부하가 크기 때문에 높은 안정성과 성능이 요구된다. 현재 해당 구동 장치는 대부분 해외 제품에 의존하고 있으며, 부품 1대당 가격이 1억 원 이상이고 조달에도 2개월 이상이 소요되는 구조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22.5kW급 모터 2대를 단일 감속기에 연결한 구동 장치를 공동 개발한다. 개발 과정은 성능 분석과 기술 요구사항 도출을 시작으로 시제품 설계와 제작, 성능 시험, 안전성 검증까지 전 단계에 걸쳐 진행되며 유지관리 표준 모델도 함께 구축할 계획이다.
국산화가 완료되면 부품 단가는 약 5,200만 원 수준으로 낮아지고, 조달 기간은 20일로 단축될 전망이다. 이 정도면 비용 절감과 공급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구조로 전환되는 셈이다. 정우석 나우테크 대표이사는 “구동 장치 개발 전 과정에서 공사와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품질과 유지 관리 체계를 모두 갖춘 국산 기술 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병진 부산교통공사 사장은 “공공과 민간이 함께 고난도 기술이 필요한 부품 국산화에 도전하는 계기”라며 “민간 기술력과 공사의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시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교통 서비스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고가의 해외 부품 의존 구조를 개선하고 핵심 기술을 내재화하는 사례로, 향후 도시철도 설비 전반의 유지관리 체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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