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현상:386세대의 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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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현상:386세대의 종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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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비대위원장 수락연설/윤석열 대통령 홍보단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한동훈 열풍이 거세다. 총선을 앞두고 혼선에 빠진 여당 지도부의 용퇴는 결국 현직 장관이 비대위원장이 되는 이외의 결과로 이어졌으나 정권교체를 전후하여 본인이 보여 준 명쾌한 노선과 원칙과 함께 윤대통령과의 관계 나아가 다중범죄 혐의로 정치패악질중인 제1야당 대표의 언행과 대비되어 폭발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한동훈은 윤석열정부의 최대 상품이었다. 그는 윤석열사단의 적자로 불리며 검찰총장으로 문산당에 반기로 인해 현직자로서 각종 피해의 당사자였다. 당시 추미애, 박범계를 필두로 당·정·청 심지어 언론까지 가세하여 '윤석열 죽이기'는 전제정식 광란이었다.

근대 유럽의 지성들은 아시아대륙을 중심한 비유럽권의 뿌리깊고 광범위한 낙후성의 근원을 전제정으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전제정은 절대 왕권과 농업관료제, 신분제 등 체제적 특성과 이로인한 획일성과 폐쇄성이 특징이었다. 그리스철학사의 저자 버트란트 러셀은 동양의 열위를 전혀 상이한 요소가 결합되는 유럽식 방식과 대비하여 인식했었다.

그러나 한동훈의 앞길은 아직 미스테리다. 일단 한편으로 기울고 저질과 반역이 팽배한 민주화 30년의 인식에는 비교적 명쾌하다. 하지만 변화를 가져올 방법과 이를 추진할 여력에선 아직 의문이 든다. 무엇보다 민주화 이후 변화와 혁신을 주창했던 역대 정부들은 비전, 카리스마, 국정운영 능력에서 참담한 실패를 거듭해 왔다. 이들의 실패에는 현실인식의 편리성(단견성)과 함께 강력한 의지가 결여되어 있었다.

하봉규 부경대 명예교수
하봉규 부경대 명예교수

필자는 한동훈이 자유민주주의의 대원칙과 역사에서 출발하기를 바란다. 자유민주주의는 한편으로 위험한 제도이다. 왜냐하면 자율과 규율, 권리와 책임 등 전혀 상이한 요소의 창조적 결합이기 때문이다. 역사적으로 성공한 사례보다 실패가 압도적으로 우세하다. 남미와 중동 나아가 한국도 여기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한국은 군사독재 시절 남북대치와 자원빈곤에도 성장과 질서로 '한강의 기적'을 이룬 바 있다. 하지만 소위 87체제(6공) 이후 자유민주주의의 대원칙이 결여된 민주화로 인해 국가패망(내전상황)의 위기에 휩싸이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는 제1야당(더불어민주당)이 자유를 존중하는 진보정당이 아니라 종북(좌익)으로 전제성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현대사는 발전의 시대에는 반공이, 혼란과 침체에는 민족, 평화, 자주, 친일논쟁이 함께했다. 또한 역대 군사정권들은 민족중훙의 기치속에 부국창조를 위한 경제개발5개년 계획을 30년간 운영했다. 민주화 이후 한국은 반공이란 국시도, 자유민주주의의 원칙도, 부국강병을 위한 장기 발전계획도 사라진 것이다.

결국 한동훈의 도전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민주화의 실패를 깨닫고, 과거 군사정부의 업적을 인식하고, 자유민주주의의 대원칙과 미래 성장을 위한 장기발전계획을 마련해야 한다.

다시 말해 한동훈의 비전은 실패했던 민주주의와 역대 정부와의 차별성을 자유민주주의의 대원칙과 민족중흥을 위해 헌신했던 기적의 세대를 다시 복원해야 하는데서 출발해야 한다. 냉엄한 현실 인식에서 시작된 비전이야말로 진정한 미래가 보장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4차산업혁명의 파도는 과거 초우량국가 일본마저 위협하고 있음을 직시해야 한다. 다행하게도 한국은 세계가 부러워하는 4차산업의 파도를 주도하는 대기업이 존재하고 있으나 이들도 변화와 노조의 이중 위협에 노출되고 있다. 이제 자율과 규율의 대원칙을 노조와 운동권단체에도 적용해야할 때이다. 이미 창원간첩단 사건에서 보듯 이들은 과거 종북정권아래 엄청난 국고지원으로 반역행위를 해온 소위 종북간첩 v.4시대에 돌입한 것이다. 천민(속물성)과 반역(종북)을 속성으로 갖는 386이 뿌린 엄청난 결과인 것이다.

민주화 초기 국가지도력의 총체적 실종인 '한국병'은 현재 마지막 단계에 처해 있다. '한동훈 열풍'은 한편으로 '한강의 기적'을 목격해온 나이든 세대의 열망이 반영된 것이기도 하다. '한강의 기적'은 이병철(1910/삼성), 정주영(1914/현대), 박정희(1917/대통령), 최형섭(1919/과학자) 등 일제시대와 두번에 걸친 대전쟁을 겪었던 가장 불행한 세대들의 무모한 도전이었기에 성공했던 것이다.

필자는 책을 들고 다니는 한동훈에게서 삼성문고의 이병철과 "독서하는 국민"의 박정희대통령을 떠올린다. 일찌기 독서가 대통령으로 유명했던 해리 트루먼의 말처럼 독서가 지도자는 역사와 지성 나아가 미래를 조명하는 역할에 적합할 것이다. 조국근대화는 6.25 와중에도 '세계철학사전'과 '세계문학전집'을 출간했던 한국의 민족정신을 계승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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