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다란 나무 아래 계곡 물소리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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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다란 나무 아래 계곡 물소리 들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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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정사 전나무숲길

^^^▲ 월정사가는길월정사입구
ⓒ 공응경^^^

월정사는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오대산 동쪽 계곡의 울창한 수림 속에 자리잡고 있다. 월정사를 품고 있는 오대산은 자연 조건이며 풍광이 빼어날 뿐더러 예로부터 오만 보살이 상주하는 불교성지로서 신성시 되어 왔다.

이미 지나치게 상업화된 듯한 정동진을 떠나 고즈넉한 월정사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을 거란 기대로 강릉을 지나 진부에서 월정사로 가는 버스를 탔다.

오대산호텔과 한국자생식물원을 지나 국립공원 오대산 관리사무소에서 입장료를 낸 후 월정사에 도착하였다. 입구부터 시원한 계곡소리가 들려 피곤에 지친 마음과 몸을 녹여준다.

월정사는 오대산의 중심 사찰로서 신라 때부터 지금까지 1400여년 동안 개산조 자장율사에서부터 근대의 한암, 탄허스님에 이르기까지 많은 이름난 선지식들이 머물던 곳이라고 한다.

입구에서 월정사와 전나무숲이 갈라진다. 하늘을 향해 쭉쭉 뻗은 이곳 전나무 숲길로 먼저 발길을 내딛었다. 좌우에 큰 전나무는 어디가 끝인지 알 수 없을 정도로 높고 화려했다.

^^^▲ 전나무쭉뻗은 전나무
ⓒ 공응경^^^

이 숲길은 다시 걷고 싶은 길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손꼽힌다고 한다. 장대한 숲의 위대함에 고개가 숙여진다. 월정사 전나무 숲에는 재미난 전설이 있다고 한다.

고려 말 나옹선사가 북대암에 머무르고 있을 때였다. 나옹은 매일 콩비지로 부처님 전에 공양을 올렸다. 어느 겨울 월정사로 가는 길에 길가의 소나무가 가지에 얹혀 있던 눈을 콩비지 위로 떨어뜨렸다.

나옹이 "이 산에 살면서 부처님 은혜를 입고 있거늘 이 무슨 무례한 짓이냐"며 호통을 쳤는데 그 뒤 소나무는 모두 오대산을 떠나게 되었다고 한다.

소나무와 전나무는 생김새는 사촌이지만 성질이 다르다. 소나무는 햇볕을 좋아하는 양수이고, 습한 데서도 잘 자라는 전나무는 음수이다. 그래서 대체적으로 소나무는 토질이 척박한 위쪽에 있고, 전나무는 산기슭이나 계곡쪽에 있다고 한다.

한적한 숲길을 걷다보면 다람쥐와 도룡룡, 그리고 한쌍의 나비를 볼수 있다. 그늘 아래 펼쳐진 버섯들과 이름모를 야생화들은 그 멋에 더욱 취하게 만든다.


^^^▲ 전나무숲길한전한 전나무 숲길을 걸어보세요. 동화의 세계로 빠져듭니다.
ⓒ 공응경^^^

^^^▲ 전나무숲길계곡계곡의 물소리와 물안개가 더위를 식혀줍니다.
ⓒ 공응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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