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기상기구(WMO)는 2023년도 7월 세계 월간 평균 기온이 사상 최고치를 경신할 것이라고 27일 밝혔다.
WMO에 따르면, 지난 5월부터 세계 각지에서 ‘해수면 수온’이 높은 상태가 이어져 7월 이례적인 고온을 초래했다.
7월 6일에는 세계 평균기온이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지면서 월간 사상 최고였던 2019년 7월을 넘어설 전망이라고 한다.
중국 신장위구르자치구의 투르판 시내에서는 지난 16일의 기온이 사상 최고인 섭씨 52.2도까지 상승한 것 외에 이탈리아 서부 사르데냐(Sardinia) 섬에서는 24일 48.2도, 튀니지의 수도 튀니스에서는 23일에 49.0도를 관측했다.
페테리 탈라스 WMO 사무총장은 “7월 이상기후는 기후변화의 혹독한 현실이자 미래의 전조다. 온실가스 감축의 필요성은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7일 미국에서도 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자 백악관에서 연설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후 변화의 영향을 부정할 수 없다”고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면서 야당인 공화당에도 협력을 호소했다. 정부에 ‘열사병’ 경보를 내리도록 지시한 사실도 밝혔다.
열파 산불이 계속되는 그리스에서는 27일 중부 네아안히아로스(Nea Anchialos) 공군 탄약고에 불이 번져 폭발이 일어났다.
탄약고는 공군기지 인근에 있으며 F-16 전투기의 탄약과 폭탄 등이 보관돼 있었다고 현지 신문 카시메리니(kathimerini) 등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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