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니 아줌마 한 손으로 고기 구면서 뭐가 그리 즐거우세요?" 물론 얼굴도 다른 날과 다름없이 밝은 표정이었다.
"두 팔 다 부러지지 않았으니 얼마나 고맙고 감사해요"
서슴없이 대답하는 아줌마의 얼굴은 정말 티없이 밝은 얼굴 그리고 행복한 모습 그대로였다.
가끔 들리는 곳이기도 하니 가벼운 농담정도의 대화는 있었던 터였다. 그래도 부러진 한쪽 팔을 어깨에 메고도 저렇게 즐거운 마음으로 일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부러울 정도의 성격이라 할 수 있으리라. 물론 주변 손님들과 우리들 역시 기분 좋은 술자리를 할 수 있었던 날이었다.
가끔 생각나는 아줌마의 그 밝은 얼굴 나는 무슨 일이 있을 때마다 그 일을 그 아줌마를 생각한다. 개인 택시 하시는 바깥양반과 중학교 다니는 아들놈과 일주일에 꼭 한번씩하는 외식은 자장면에서부터 다양하다고 했다.
그리고 마냥 건강주심을 감사하며 최상의 행복을 맛본다고 했다. 그렇다, 세상사 모두가 마음먹기 나름이고 생각하기 나름이다 고된 운전사의 일이며 식당에서 하는 일이며 어렵고 힘든 일이다. 그래도 그들은 힘들게 생각하지 않으며 즐겁게 생각을 하는 것이다. 아무리 힘든 일도 운동으로 생각하면서 해 보라. 힘든 일은 바로 땀흘리는 운동인 것이다.
100개의 손해를 본 사람이 500개의 손해를 본 사람보다는 400개의 득이라면 역설이 되나요? 그래도 그것은 사실 아닌가? 주어지는 현실에 순응하여 현명하게 대처한다는 것은 바로 득이 되고 이익으로 우리네 인생장부에 기록될 것이다.
가끔 이러한 역설로 좌중을 압도해보는 맛도 재미가 있었다. 우리모두가 바보의 해맑은 웃음을 그 밝은 마음을 한번쯤은 생각하는 너그러움을 그리고 느긋한 마음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떨까? 보통하는 말들이지만 정말 어려운 것이 이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단골 식당에서의 일이지만 조금만 생각하면 우리인생에 스승은 어디에도 있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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