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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자와 인터뷰 중인 서지산 교수^^^ | ||
예향남도를 대표하는 작사, 작곡가로 손꼽히는 서지산(사진) 선생이 지난 23일 본지 <뉴스타운>과 인터뷰를 가졌다.
서지산 선생은 전남 진도군 출신으로 어렸을적 고향 마을 교회에서 들려오던 풍금 소리를 들으며, 음악에 대한 꿈을 키워왔다.
특히, 최근에 1집 정규 음반인 ‘그 이름 세글자’를 발표하고, 음악계와 방송, 교육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다음 아래부터는 서시산 선생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질문 : 작사, 작곡가로 활동하면서 ‘님’ 이란 음반을 발표 했는데...
답 : 네, 타이틀 곡은 ‘그 이름 세글자’란 노래입니다. 누구나 그리움은 갖고 살듯이 저 자신도 가슴에 담아둔 말하지 못한 그리움이 있습니다. 그 사연들을 노래에 비유한 것입니다.
사실 이 음반은 제작품 중에서 몇 곡을 모아서 제자들이 만들어 준 음반인데 제가 그런 자격이 있는지 걱정입니다.
질문 : 음반 수록곡 중 ‘내 사랑 옥주’는 어떤 내용인가.
답 : 진도의 옛 이름인 ‘옥주’를 제목으로 한 것입니다. 특히, 돌아가신 어머님 때문에 만든 노래로 고향 진도의 아름다움을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노래가사엔 울돌목, 홍주, 고향 집뒤 봉대미산도 나옵니다. 어릴적 뛰놀던 고향 옛집을 그리워 하는 건 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 텐데 그 외에도 고향을 주제로 만든 노래는 많이 있습니다.
내 사랑옥주를 녹음할 때 실제 있었던 일인데 녹음실에서 일하는 분들이 옥주가 누구냐고 물어서 크게 웃은 적이 있습니다. 사람이름으로 오해한거죠.
질문 : 음악과 처음 인연을 맺게 된 계기는.
답 : 어릴 때 고향 마을에 있던 교회에 풍금이라는 악기가 있었는데 그 악기소리가 아직도 귀에 생생합니다. 그때는 음악가가 되리라고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지금의 저는 너무 행복합니다.
살아가는 이유가 음악이 있기 때문이죠. 만약 다시 태어난다면 계속 음악의 길을 갈 겁니다.
질문 : 음악에 있어 추구하는 가치나 색깔이 있다면.
답 : 특정 계층만 좋아하는 음악은 죽은 음악입니다. 저는 부족하지만 감히 모든 분들이 저의 음악을 듣고, 따라 부르면서 희노애락(喜怒哀樂)을 같이 하신다면 작곡가로서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있겠습니까.
그것이야 말로 음악가로서 추구하는 가치이자 의무이며, 행복일 겁니다. 특히, 저의 음악은 서로가 공유할 수 있는 가장 쉬우면서도 막걸리 같은 음악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직까지도 가슴속 깊은 곳의 저의 마음을 완전히 음악에 담아내지 못하고 있습니다.
부족함이 너무 많아서이겠죠. 얼마 전 김연수라는 아끼는 후배가 저에게 형의 음악은 말없이 흐르는 새벽강가의 물안개처럼 한 이 서린 음악이라고 하더군요. 저 자신도 아직 다 모르는데.
질문 : 음악을 해오면서 지금까지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답 : 당연히 이번에 첫 작품이 음반으로 나왔을 때죠. 그리고 두번째는 드라마주제곡으로 첫 방송이 나올 때 입니다.
특히, 돌아가신 어머님께서 제가 작곡한 노래를 흥얼거리시던 모습은 영원히 못 잊을 소중한 기억들입니다.
질문 : 앞으로 목표나 계획이 있다면.
답 : 우선은 진도군 지사면에서 열리는 ‘제2회 인지리 민속축제’가 성황리에 치러지도록 작은힘 이나마 보태는 것입니다.
작년에도 MBC, KBS, CMB 방송 등을 통해 고향 인지리를 전국에 소개 했습니다. 이에 올해에도 고향을 위한 길이라면 제가 가지고 있는 재주(?)를 최대한 활용할 것입니다.
특히, 고향출신 가수의 음반을 제작 중인데 꼭 최고의 소리꾼으로 만들고 싶은 것이 계획 중에 하나입니다.
저는 꿈은 꼭 이뤘습니다. 지금도 음악이 아닌 새로운 목표가 있습니다. 그 목표 역시 이뤄낼 겁니다.
추가 질문 : 지금까지 발표한 작품 중 가장 애착이 가는 작품은.
답 : 작곡가에겐 어떤 작품이든 애착이 갑니다. 분신이기에 사랑받은 곡과 그렇지 않은 곡도있지만 개인적으로는 ‘옥주아리랑’, ‘희’, ‘그 이름 세글자’란 곡들입니다. 진도대교를 주제로 한 ‘숙이사랑’이란 곡도 있고요.
추가질문 : 지금 현재 가장 먼저 떠오르는 얼굴들은?
답 :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순간도 가장 보고 싶은 얼굴은 어머님이죠. 왜냐하면 자식으로서 잘해 드린게 없기 때문에 효도하고 싶은데 지금은 안 계시거든요. 그래서 항상 어머님을 그리워합니다.
추가 질문 : 음악을 하면서 항상 생각하는 문제는.
답 : 뛰어난 가창력, 음악에 대한 정열을 가진 가수 분들은 많습니다. 제가 아는 분들도 많고요. 실력은 뛰어나지만 커 나가지 못하는 진짜 음악인들 그런 분들이 성공해야 우리음악에 더 큰 발전을 가져오리라 생각합니다.
추가 질문 : 가수가 되려고 하는 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답 : ‘첫째, 인간성을 갖춰라’, ‘둘째, 공부를 해라’입니다. 어떤 일이든 진솔 하지않으면 성공할 수 없고, 세상에는 나 자신보다 뛰어난 가수가 많다는 걸 알았으면 합니다. 이론과 실기에 능한 가수는 영원하죠.
질문 : 교직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계신 걸로 압니다.
답 : 네, 학교 외에도 한국건강택견협회 등 3군데 단체의 이사직을 맡고 있습니다. 고정출연 중인 방송은 2군데이고요. 음반 제작사를 운영 중입니다.
질문 : 마지막으로 팬들과 <뉴스타운> 독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답 : 많이 부족한데도 제 음악을 아껴주시는 여러분들께 깊은 감사의 뜻을 보냅니다.
우리나라에는 훌륭한 음악인과 그 분들이 만든 음악이 많이 있습니다. 더욱 더 깊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또 한가지 저의 고향 진도 많이 찾아주십시오. 참 아름다운 곳입니다.
독자 여러분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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