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그 어느 때보다 ‘전면전’에 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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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그 어느 때보다 ‘전면전’에 가까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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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련의 범위와 빈도를 높임으로써, 북한 정권에 큰 부담을 줄 수 있어

최근 한미 연합공중연습인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이라는 대규모 훈련을 실시하고 있는 가운데, 김정은의 북한은 이에 맞대응 차원의 탄도미사일 발사, 포병사격 등 긴장을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

한국이든 북한이든 남북 사이에 전쟁게임을 하며, 실질적인 전쟁은 아닐지라도 전쟁에 근접할만한 상황이 벌어지면서 어느 때보다 전면전에 가까워지고 있다고 데일리 비스트(Daily Beast)가 3일 보도했다.

우선 한국과 미국의 전투기 240대 이상이 F-35를 필두로 훈련에 돌입했고, 이에 북한이 보복 경고음을 내보낸데 이어, 2일과 3일 연속적으로 탄도미사일과 대포 사격이 이어졌다.

북한은 이론적으로는 탄두를 실어 미국 본토에까지 날아갈 수 있는 종류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하며 한미 훈련에 맞대응 도발을 감행하고 있다. 이 미사일을 당초 우려했던 대로 일본 상공을 날아가지는 않았다. 그러나 일본의 경고발령으로 일본 북부지방 주민들이 대피소를 찾게 했다. 북한은 미국의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을 위협하면서 극적인 효과를 노렸다.

2일에는 북한 날려 보낸 미사일이 북방한계선(NLL)이남 한국 공해상(동해쪽)에 떨어져 울릉도 주민들에게 공습경보가 울리기도 했다. 이 1발로 인해 전쟁에 보다 더 가까워진 것 아니냐는 추정을 하게했다.

북한은 한국전쟁(1950~1953)이 끝난 후 한국군과 미군이 그린 지도상의 점선을 서로 제멋대로 해석하고 있는 등 국경선이라는 게 모호한 상태이다. 북한은 이러한 점을 이용, 동해에 있는 울릉도 근처에 미사일 떨어지게 함으로써 잘 계산된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의 계산된 도발은 한국을 자극시키기에 충분했다. 한국군은 북쪽을 향해 상응하는 미사일을 쏘았다. 공대지 미사일은 북한 측 공해상에 떨어졌다. ‘장군 멍군’의 상황이다. 윤석열 대통령은 “(북한의) 도발에 대한 분명한 대가를 지불하게 할 것”이라고 다짐하기도 했다.

과연 북한의 김정은의 전쟁게임은 어느 선까지 갈 것인가? 김정은은 2017년 9월 이후 처음으로 북한이 제 7차 핵실험을 실시할 것인가? 이번 미사일 발사 등의 도발 후에 핵실험이 후속조치가 될 것인가?

* 미국의 코 밑에서 소용돌이치는 비밀무기 계획

10여 년 전 모든 대화가 끊기기 전에 북한과 정면으로 맞섰던 미국의 베테랑 협상가인 조셉 다트라니(Joseph DeTrani)는 “솔직히 모르겠다.”며 “그러나 김정은 위원장이 핵과 미사일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분명하게 밝혔지만, 완전한 비핵화(complete denuclearization)를 주장하며 한국과 미국이 북한을 압박하고 있다”고 말했다고 데일리 비스트가 전했다.

김정은은 최근 다리나 비행장 같은 작은 목표물을 타격할 수 있는 이른바 ‘전술핵(tactical nukes)’에 대해 언급했다. 동시에 북한은 구식 포탄으로 한국측 완충지대로 100발 이상을 발사하는 등의 도발을 감행했다.

존 커비(John Kirby)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의 전략소통조정관에 따르면, 북한은 재래식 포탄을 만드는데 너무 익숙한 솜씨를 가지고 있어 러시아에 ‘비밀리에’ 판매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거래는 앞서 김정은이 북한군 파병을 고려하고 있다는 보도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전폭적인 지지를 공언한 것과 완벽하게 일치한다.

북한은 미국과 한국이 이번 주 훈련을 강행할 경우 어떤 조치를 취할지에 대해 많은 경고음을 발신해왔다. 한미 양국이 비무장지대(DMZ)인근으로 전폭기를 띄우자, 북한 외무성은 “더 강력한 후속조치”를 하겠다고 경고했다.

진보성향의 문재인 정권이 5년 동안 북한을 달래려다 실패한 후 북한을 보다 강경하게 대하려는 윤석열 대통령의 정책이 도사리고 있다.

미국과 한국의 전투기가 여러 기지에서 이륙해 해병대와 지상군 병사를 지원하면서 김정은이 위협했던 대로 또 한 번의 운명적인 조치를 취하고, 실제로 대남공격을 명령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지 보여주고 있었다. 공중 전력을 과시하기 위해, 괌과 일본에 본부를 둔 미국의 중장비 B52와 B1 폭격기도 연합군의 결속력을 과시하기 위해 호주 KC30A 유조선 항공기에 연료를 공급받아 퍼레이드에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한국전쟁 이후 처음 몇 년 동안 미국과 한국의 공중전 중 가장 큰 전시인 이번 전쟁 게임(비질런트 스톰)은 북한의 미사일 전문 기술 이상의 것을 보여주었다.

올해 이미 40발 이상의 미사일을 시험 발사한 김정은은 미군과 한국 기지를 쉽게 타격할 수 있다는 증거로 최소 25발의 단거리 및 중거리 모델을 더 발사하도록 했다. 가장 분명한 목표는 현재 한국에 있는 2만 8500명의 미군을 위한 가장 큰 해외 미군기지인 캠프 험프리스(Camp Humphreys)일 것이다. 험프리스에서 몇 마일 떨어진 곳에 미 7공군의 본부인 오산 공군기지가 있는데, 대부분의 비행기들이 그곳에서 비행하고 있다.

처음에는 미국과 한국의 공중 무력시위와 그 다음에는 북한의 반응인 이 전쟁 게임은 한국에서 156명의 희생자가 발생(이태원 핼러윈 행사 도중)해 국가 애도 기간이 선포되면서 관심사가 전환됐다. 희생자들은 주로 20대 청년들로 여성 101명, 남성 55명, 그리고 몇몇 10대들과 한 명의 중학생들이 희생됐다. 사고가 난 이태원 일대는 미군과 유엔군 사령부가 4년 전 서울에서 남쪽으로 40마일 떨어진 캠프 험프리스로 이전하기 전 GI의 놀이터였던 지구이다.

한국에서 다년간의 경험을 가진 은퇴한 미국 고위 외교관인 에반스 리비어(Evans Revere)는 “240대 이상의 항공기들, 그 중 많은 F-35들이 1,300~1,400대의 전투 출격할 것”이라며, “나는 그것이 평양의 관심을 피할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훈련의 범위와 빈도를 높임으로써, 연료를 많이 사용하게 하고, 비행기를 날리고, 미사일을 발사해야 할 북한 정권에 큰 부담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우리가 움직일 때마다, 북한도 움직여야 하고, 그런데 북한은 그렇게 할 여유가 없다”면서 “만약 우리가 이것을 계속할 수 있다면, 북한의 비용을 크게 증가시킬 것이며, 만약 우리가 핵 실험 후에 새로운 공개적이고 은밀한 경제 조치를 추가할 수 있다면, 북한 시스템에 많은 고통을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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