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2일에 이어 3일에도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
북한은 한국과 미국이 10월 31일부터 5일간 일정으로 실시 중인 대규모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 중에 과감한 도발을 감행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사거리, 고도, 속도 등의 제원을 분석 중이라며, 이 미사일은 단 분리가 이뤄져, 추진체와 탄두가 분리됐다며, 중장거리 이상 급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군은 이 미사일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가능성을 놓고도 분석 중이라는 설명이다.
북한은 2일 4차례와 3일 두 차례까지 올해들어 탄도 미사일 30차례나 발사했고, 순항미사일을 3차례 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사일 발사로만 보면 19번째다.
북한은 3일 장거리 미사일 1발, 단거리 2발을 발사했다고 합참이 밝혔다.
합참은 이날 오전 7시 40분쯤 평양 순안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 1시간 후인 8시 39분쯤부터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2발이 포착됐다고 밝혔다.
이 미사일은 초기 단계에 일본 열도 상공을 넘어갔다는 보도가 일본에서 나왔으나, 일본 정부는 일본 상공은 통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한편, 북한은 지난 2일 분단 이래 최초로 동해 북방한계선(NLL) 이남 공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발사하는 등 10시간 동안 4차례에 걸쳐 미사일 모두 25발 정도를 발사하는 도발을 감행했다.
북한은 2일 오전 6시 51분쯤 서해상으로 SRBM 4발, 8시 51분쯤 동해상으로 NLL을 넘어온 1발 등 단거리탄도미사일 3발, 9시 12분쯤 동해와 서해상으로 다종 미사일 10여발, 오후 4시 30분부터 5시 10분까지 동해와 서해상으로 다종 미사일 6발을 발사했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 외에 2일 오후 1시 27분쯤 북한 측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상 NLL 북방 해상 완충구역 내로 포병 사격 100여발을 쏘았다.
NLL을 넘어 한국 측 공해상에 낙하된 미사일은 강원 원산에서 발사돼 울릉도 방향으로 향하다가 NLL 이남 26㎞·속초 동방 57㎞·울릉 서북방 167㎞ 해역에 떨어졌고 울릉도에는 공습경보가 발령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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