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관영 조선중앙통신(KCNA)는 10일 “북한이 전술핵운용부대 훈련을 9월 25일부터 10월9일까지 실시했으며, 김정은 조선노동당 총비서가 감독,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김정은 총비서는 북한의 군사작전을 강화하겠다고 밝히고, 적대자와는 대화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고 KCNA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0월 4일 일본 상공을 통과한 중거리탄도미사일(IRBM)은 적대국에게 보다 강력하고 명확한 경고를 주기 위해 새로 개발된 미사일이라고 한다. 당시 IRBM은 일본 상공을 통과, 4500km날아 미군 기지가 있는 괌(Guam)을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과시했다.
KCNA는 김정은 위원장은 “우리의 핵 전투무력이 전쟁억제력의 중대한 사명을 지닌데 맞게 임의의 시각, 불의의 정황 하에서도 신속 정확한 작전반응능력과 핵 정황대응태세를 고도로 견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위원장은 “이번에 진행한 실전 훈련들을 통해 임의의 전술 핵 운용부대들에도 전쟁억제와 전쟁 주도권 쟁취의 막중한 군사적 임무를 부과할 수 있다는 확신을 더욱 확고히 가지게 되였다”고 강조했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적들과 대화할 내용도 없고, 또 그럴 필요성도 느끼지 않는다. 핵 전투 무력을 백방으로 강화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KCNA보도에 따르면, 북한의 전술핵운용부대 훈련의 진행 과정은 아래와 같다.
- 9월 25일 새벽 : 북한 서북부 저수지수중발사장에서 전술핵탄두탑재를 모의한 탄도 미사일발사훈련 실시. 미니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을 저수지 수중에서 발사한 장면도 이날 공개.
- 9월 28일 : 남한의 비행장을 무력화시킬 목적으로 전술핵탄두를 모의 탑재한 탄도 미사일발사 훈련.
- 9월 29일 / 10월 1일 : 여러 종류의 전술 탄도미싸일 발사훈련에서도 해당 설정표적들을 상공폭발과 직접정밀 및 산포탄타격의 배합으로 명중. 북한 무기체계들의 정확성과 위력을 확증.(KCNA보도 내용)
- 10월 4일 : 신형 지상대지상중장거리 탄도미사일로 일본열도를 가로질러 4,500㎞계선 태평양상의 설정된 목표수역을 타격 훈련
- 10월 6일 : 초대형방사포와 전술탄도미사일명중타격훈련이 진행
- 10월 6일/ 10월 8일 : 김정은 위원장. 전선장거리포병구분대와 공군비행대의 화력타격훈련을 참관
- 10월 8일 : 조선동해에 재진입한 미해군항공모함을 포함한 련합군해군의 해상련합기동훈련이 감행되고있는 정세배경 하에서 사상 처음으로 150여대의 각종 전투기들을 동시출격. 조선인민군 공군의 대규모항공공격종합훈련
- 10월 9일 : 새벽에는 적들의 주요항구타격을 모의한 초대형방사포사격훈련, 대규모 항공공격 종합훈련에 참가한 전투비행사 격려, 기념사진 촬영
종합적으로 김정은 위원장은 9월25일부터 10월 9일 초대형 방사포인 KN-25발사까지 모든 훈련을 지도, 감독했다는 것이다.
한편, 윤석열 정부 출범(5월10일) 후 비핵화 로드맵인 이른바 ‘담대한 구상’과 통일부에서 제안한 ‘이산가족 상봉 문제, 보건협력 제의’ 등 북한과 대화할 뜻을 내비쳤으나, 김정은 위원장은 “대화 필요성을 느끼지 않는다”고 일축했다. 이에 따라 한반도 정세는 앞으로 “강대강” 대치 국면이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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