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철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지진방재센터장을 강사로 초빙해 교육 실시
포항시는 21일 시청에서 민간 방재리더 50명, 재난업무 담당 공무원 4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2년 포항시 민·관 방재리더 역량강화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구청 및 29개 읍면동 재난업무 담당공무원과 포항시 재난안전 네트워크 내 단체회원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포항시 지역자율방재단, 경북 안실련 포항지부, 안전지킴이 운동본부, 출동 무조건 봉사단, 대한적십자사 봉사회 포항시지구협의회 5곳에서 참석했다.
이들은 현장 최전방에서 안전교육, 예찰, 피난 유도, 구호 등 재난 예방과 대응·복구활동을 실시하는 방재리더로 활동하고 있다. 방재리더는 재난상황 시 조직 구성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총괄 지휘 책임자로 지도자의 자질과 대처능력에 따라 구성원의 생명이 좌우된다.
이번 행사는 지진·지진해일 재난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하는 한편, 방재체계의 전반적인 사항과 임무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지진·지진해일 재난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주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대응역량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됐다.
박병철 국립재난안전연구원 지진방재센터장을 강사로 초빙해 ‘현장 중심 지진방재 이해와 활용’을 주제로 △세계 지진활동과 지진특성 △주요 지진·지진해일 대응사례 △지진방재 정책 및 대응체계 등에 대해 강의했다.
박병철 지진방재센터장은 “포항시는 11.15 포항지진의 상처를 잘 극복하고 있는 모범도시이지만 다시 한 번 지진이나 지진해일이 일어나지 않을 거라는 보장이 없고 광범위한 영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일어나기에 현장상황에 맞는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며, “민·관 방재리더의 초기대응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포항시 관계자는 “다른 재난과 달리 지진·지진해일은 예측이 힘들다”며,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이 시민 안전을 지킬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이므로 방재리더를 통해 전 시민이 행동요령을 숙달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는 시민 방재리더 전문교육, 지진안전교실, 장애인 대상 맞춤형 지진교육, 읍면동 지진해일 대응 교육훈련 등 다양한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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