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1954년생이면 금년에 우리나라 나이로 50줄에 딱 들어서는 나이입니다. 인생에서 나이 오십이라하면 옛날같으면 인생 황혼기 또는 중년 막바지라고 할만한 처지입니다만, 요즘은 노령화시대에 접어들어선지 저 스스로도 "마음은 이팔청춘이라 밖에서는 30대중반으로 불러주세요"한답니다.
웃기는 이야기이고 자가당착적인 착각이라고들 하시겠지만 요즘 오십대는 한창의 나이입니다. 지나온 세월이 아쉽기도하고 앞으로의 세월이 설레이기도 하지만 '인생은 지금부터'라고 외칠수 있는 지금의 시대입니다.
어정쩡한 세대인 54년 갑오생들.
가난한 어린시절을 보냈고 산업역군이 되어 나라를 부흥시킨 세대이면서도 386세대로부터는 '나약한 세대'로 비추어지는 나이입니다.
오늘 저는 '54랑 친구들'Cafe에서 하나의 메일을 받았습니다. '송사리에 대한 추억'이란 제목의 글과 사진이 있는 메일입니다.
저의 나이에 송사리에 대한 추억은 참 많이 있습니다.
어릴적의 우리나라 각지에는 지금처럼 산업화,도시화가 안되어있던 시절이라.달리 놀만한 놀걸이도 없던 시절이라 주위의 소하천이나 냇가에 틈만 나면 멱감고 송사리 잡으러 나갔거든요.
조그마한 내를 이루고 있어도 도처에는 송사리가 떼를 지어 다니던 시절이었습니다. 지금의 대전천 상류지점인 옥계동에 친구들과 오고가며 벼에 있는 메뚜기도 잡고 잠자리도 잡으면서 가는 길은 외롭지 않았고 멱감고 송사리를 한곳으로 모아 고무신에 잡고 관찰하는 재미는 한마디로 "왔다"였습니다.
오늘 대전지역에 호우주의보가 내려 장마비가 오고 있는 지금,어릴적에 장마비 그치면 대전천으로,보문산의 대사천으로 뛰어나갔던 기억이 새록 새록 합니다.
54년 갑오생은 정이 많은 시대를 살았기에 나약해보여도 끈기가 있는 나이임에 틀림 없습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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