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을 철창에 가둔 제주도, 왜 막 나가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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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을 철창에 가둔 제주도, 왜 막 나가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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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정말 있을 수 없는 일이 터졌다. 어떻게 대한민국 하늘 아래서 이런 미친 짓이 벌어지는지 답답하다.

대한민국을, 대한민국 현대사를 철창에 가둬두고 매질하는 사태인데, 제주 4·3에서 터질 게 터진 것이다. 이건 명백히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행위이고 용서 못 할 테러인데 무슨 일이냐?

지난 10일 제주시 한울누리공원 인근 도로변에 세워져 있는 제주 4·3 사태의 현장 지휘자인 박진경 대령 추도비 주변에 제주 4·3 관련 단체들이 커다란 철창을 만들어 씌웠다. 그리곤 검은색 대리석 추도비를 조악한 형태의 철장을 만들어 씌운 것이다. 그리곤 “이것은 역사의 감옥이다”라는 명찰까지 떡 하니 붙여놓았다. 

기절초풍할 일이다. 제주 4·3 관련 단체들은 딴에 자기들 행위가 정의롭고 역사의 정의를 구현한다고 믿는 것이다. 오늘 밝히지만, 저들은 죄다 미쳤다. 그렇게 볼 수밖에 없다.

박진경 대령은 누구인가? 그는 제주에 주둔했던 제9연대장으로 부임해, 한 달여 만에 부하들 중의 남로당원에 의해 암살을 당한 비극적 인물이다. 물론 보훈청은 이 흉물 덩어리인 철창을 당장 철거해야 한다고 본다. 지난 15일 제주도 보훈청은 ‘원상복구’ 명령을 내렸지만, 저들이 얼마나 성의를 다할지는 지켜봐야 한다.

그럼에도 또 제주 4·3 관련 단체들이 눈 하나 깜짝할지 모를 일이다. 저들은 "박진경 대령의 당시 만행을 알리기 위해 이뤄졌다. 우리가 자진 철거하진 없겠다"며 배 째라는 입장인데, 이 철창 설치에는 4·3기념사업위원회, 민주노총 제주본부 등 무려 16개 단체가 함께하고 있다.

상식이지만 제주 4·3이 성공했으면 오늘날 대한민국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 ‘제주 4.3’을 국가가 저지른 폭력으로만 보는 것은 대한민국의 정통성 자체를 부정하는 일이 분명하다. 그리고 당시 박 대령은 당시 나이 갓 29세에 불과했고,  진주고보를 나와 일본군 소위로 활동한 경력도 있는데 훌륭한 국군 장교였다.

그렇게 보는 이유는 당시 그분 밑에서 소대장을 했던 사람이 채명신이다. 훗날 주월한국군 사령관인데, “선 선무공작, 후 진압 작전”을 강조했다고 한다. 따라서 그를 만행을 저지른 사람이라고 주장하는 건 전혀 근거 없다. 대한민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젊은이가 이렇게 일찍 죽고 또 누명을 쓴 채 이렇게 보호받지 못한 채 철창에 가둬진다는 게 말이 되는가?

그건 대한민국을 ‘태어나지 말았어야 할 나라’로 보는 시각에 불과한데, 문제는 제주 4·3 관련 단체들이 저렇게 막가파로 나서는 배경에는 역대 대통령을 포함한 자유우파의 물렁한 대응이 자리 잡고 있다.

우선 그걸 아셔야 하는데 제주 4.3사건을 '국가추념일'로 지정했던 건 다름 아닌 박근혜 대통령 시절이었다. 누구처럼 국민통합을 한다면서 대한민국 심장에 박힌 가시까지를 끌어안는 바보짓을 한 이다. 그러자 당시 제주도 지사로 있던 원희룡까지도 쌍수를 들어 이걸 환영했다는 것도 기억해두자.

결정적으로 여기에 쐐기를 박았던 게 누구일까? 문재인은 광주518을 가지고 그토록 장난을 쳤던 인간인데, 당연히 제주 4.3에도 손을 댔다. 그리곤 끝내 최악의 연설을 했다. 그는 남로당의 무장 폭동이 '통일의 꿈'이라고 떠들어댄 것이다. 그게 2년 전의 일이다. 그 연설이야말로 반역자의 공개연설로 두고두고 우리가 문제 삼아야 하는데 어쨌든 그 결과 제주 4.3은 지금 거대한 '역사 해방구'가 되어버렸다.

이런 상황에서 제주 4·3 관련 단체들은 딴에 자기들 행위가 정의롭고 역사의 정의를 구현한다고 믿고서 저렇게 철창을 씌우는 짓거리를 버젓하게 벌이는 것이다. 이걸 문재인 정권이, 그리고 윤석열 새 정부가 이걸 어떻게 해결할지를 지켜보겠다.

※ 이 글은 21일 저녁 뉴스타운TV에서 방송된 "대한민국을 철창에 가둔 제주도 왜 막 나가는거지?”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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