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빨 세계 숨은 실세 백낙청, 그가 왜 조기 등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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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빨 세계 숨은 실세 백낙청, 그가 왜 조기 등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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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석 칼럼

대선 패배 이후 궤멸적 타격을 받아 바짝 엎드려있던 좌빨이 요즘 다시 움직이고 있다. 좌빨 저들이 반 윤석열을 기치를 들건 누구나 예측할 수 있는데 예상보다 빠르게 몸을 추스르는 중인데, 그 가운데 좌빨의 실세인 백낙청이 떡하니 등장해서 사람을 깜짝 놀라게 했다. 

백낙청이 누구냐? 아는 사람은 다 아시겠지만, 그 사람이야말로 민주당과 범 좌파 세력을 통틀어 가장 대표성이 있는 자이다. 즉 좌빨세상에서는 민주당과 범 좌파 세력 양쪽에 영향력을 가졌고, 지난 5년 문재인의 적폐청산 드라이브와 체제전쟁이란 큰그림을 그렸던 사람도 백낙청이었다. 즉 백낙청, 그가 오래 전부터 제시했던 체제변혁 운동이라는 비전의 일부가 문재인의 적폐청산 드라이브였다고 보시면 된다. 

맞다. 그 백낙청 맞다? 서울대 영문학과 명예교수이고, 출판사 창작과비평사의 오너인 문학평론가 출신이다. 어쨌거나 현재 나이 여든다섯 살 무려 1938년생인 그가 다시 움직였다는 것 자체가 뉴스인데, 그가 대선 패배 이후 깜짝 출연한 것이다.

3월 16일 유튜브 방송 <오마이TV> '오연호가 묻다'에 출연한 것인데, 두 가지를 기억하면 된다. 그는 우선 "이재명은 김대중 이후 최고의 정치지도자"라고 발언했다. 그를 값싸게 쓰고 버리면 안된다고 언급한 것인데, 그건 단순한 발언 내지 개인 의견일 리 없다. 

즉 좌빨의 실세가 내린 지령 혹은 지시라고 보면 된다. 평양의 의견까지 더해졌다고 봐도 된다. 때문에 앞으로 좌빨은 당분간 이재명을 중심으로 간다고 예측하면 된다. 물론 우리가 볼 땐 가소롭다. 전과 4범에 인격 파탄자에 양아치 좌빨이 이재명인데 그게 뭐가 대단하다고 그렇게 말했을까? 백낙청이 노망 들었구나하고 봐도 된다. 

단 그건 그런 개인적 문제가 아니다. 그 자가 굳이 이런 말도 꺼냈다는 걸 염두에 두면 그야말로 작심발언이다. 노무현은 대통령으로선 썩 잘했던 분은 아니었고, 문재인도 아주 착한 사람이고 촛불대통령으로 애썼지만, 백낙청 가신은 만족하지 않는다? 그런 얘기였다. 그렇다면 앞으로 장차 다시 부활한 이재명이 벌일 체제전쟁, 대한민국 내 좌우익 전쟁은 그야말로 끔찍하고 전면적 수준일 수도 있다는 각오를 우리가 한 번쯤 해야 한다. 

그리고 백낙청이 무얼 언급했느냐면, “민주당을 장악하라”는 말을 했다. 이것도 의미심장한데, 지금 주사파가 장악한 거대야당 민주당이 우리의 기대대로 온건개혁세력으로 바뀌는 일은 없으며 붉은 정당으로 계속 간다는 걸 암시하는 대목이다.

백낙청은 "이른바 촛불혁명을 이어가려면 기득권과 엘리트 카르텔하고 싸우면서 우리가 반드시 점령해야 할 요충지가 있지 않겠냐"며 그가 바로 민주당"이라고 주장했던 걸 거듭 음미해봐야 한다. 아니나 다를까 그 직후 민주당 새 지도부가 친이재명계인 박홍근이 원내대표로 등장한 것도 그 맥락인데, 이게 우연일까? 

자 이런 백낙청 발언은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다. 좌빨의 실세 백낙청과 북한 그리고 현실정치권이 그쪽으로 전략을 짰다면 우리가 그걸 좌빨들이 미래 전략으로, 현실로 받아들이고 잘 대응하면 된다. 

오늘 새삼 밝히지만 백낙청을 과소평가하면 안된다. 백병원을 설립한 백낙환의 친동생이 그인데 반복하지만 그는 범좌파의 상징이자 콘트롤타워인 원탁회의의 사실상 좌장이다. 2012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야권연대와 후보단일화를 이뤄냈고 19대 총선에서 13명의 종북좌파 통진당 소속 인사들을 국회에 진출시켰다는 것도 잊으면 안 된다. 

그런 그가 이번에 이재명을 부활시키고 민주당을 강성 붉은 정당으로 끌고 가려했다는 게 우리 정치권에, 이 나라 미래에 무얼 의미하는 지를 잘 살펴볼 것을 새삼 제안한다.

※ 이 글은 29일 오후 방송된 "좌빨 세계 숨은 실세 백낙청, 그가 왜 조기 등판을 했나?”이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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