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빨들의 총공세가 이빨 드러냈고, 취임도 하기 전에 위기의 윤석열, 흔들리는 윤석열의 모습이 현실로 다가왔다. 무서운 현실이 아닐 수 없다. 예상했던 것이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저들이 덤벼들고 있다는 게 제 판단이다. 집무실 용산 이전 등 윤 당선인 주요 추진 정책이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채 패착이라고 좌빨 언론이 난리법석인데, 유심히 지켜볼 일이 아닐 수 없다.
우선 윤 당선인의 집무실 용산 이전 추진 계획에 대해서는 여론이 그렇게 우호적이지 않다. 과반이 넘는 53%가 '청와대 집무실을 유지하는 것이 좋다'며 반대하는 게 현실인데, 윤석열에 대한 기대감도 뚝 떨어졌다. 리얼미터 조사한 결과, ‘취임 후 국정수행을 잘할 것 같다’는 전망은 놀랍게도 과반을 못넘긴 49.2%를 기록했다. 리얼미터가 좀 그렇다고 치더라도 조금 믿을만한 한국갤럽의 설문조가 결과도 어슷비슷하다 응답자의 55%만이 '잘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자 이런 통계수치를 불과 5년 전인 2017년 5월 문재인 출범 직후와 비교해보자. 당시 문재인 지지율은 무려 87%를 기록했다. 실은 2012년 12월 그러니까 당선인 신분의 박근혜 경우도 80%에 가까운 78%였다. 2007년 12월 이명박 당선인은 84%를 기록했다.
지금 윤석열은 비유컨대 국민들 약혼을 한 사이이고 크게 보아 연애기간이다. 즉 허니문도 시작하기 이전이고 때문에 기대감은 하늘 높은 지를 몰라야 정상인데, 현실은 썰렁하기 짝이 없다. 썰렁함을 넘어 찬바람마저 부는 조짐이다. 이게 뭐냐? 앞으로 윤석열 신인 대통령이 마주쳐야 할 현실, 5년 내내 피하기 힘든 현실이라고 봐야 한다.
사실 그렇다. 기울어진 운동장의 현실이 그러하다. 민노총이 지배하는 언론환경이 우선 크다. 여론조사 기구들도 마찬가지다. 여기에 조작인지 뭔지 지지율 40% 초반대를 유지하는 문재인이 감히 뜨는 태양 윤석열을 찍어누르면서 6월 지방선거를 겨냥한 다양한 포석을 두고 있다. 좌빨의 총공세가 이빨 드러냈고, 취임도 하기 전에 윤석열의 위기가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는 얘기다.
그걸 새삼 보여준 게 지난 주말 촛불 집회였다. 개혁과전환 촛불행동연대란 곳에서 청계광장에서 불법 불통과 국민을 무시한 윤석열을 규탄한다면서 촛불집회를 개최한 것이다. 그 친구들은 “갈 데까지 가보자...제2차 촛불항쟁의 날 시작됐다”고 선언했다.
나는 그걸 촛불 예고탄이라고 본다. 여기에 변수가 남북관계다. 김정은이는 벌써부터 괴물 ICBM를 쐈는데, 이게 남남분열을 노리고 이른바 평화세력을 자처하는 좌빨들의 기를 살려주려는 장난이다. 물론 강공을 하려는 윤석열의 기를 죽이려는 것인데, 현실적으로 윤석열을 둘러싼 우호적인 세력은 자유우파 일부에 지나지 않음을 명심할 필요가 있다.
어쨌거나 여기에 언론도 우호적이지 않다. 이미 중도를 표방한 조중동을 포함한 언론은 윤석열을 향해 연일 통합, 협치 운운 “싸우지 말라”고 마취를 건다. 내각제니 이원집정부제니 하는 개헌 바람도 불기 시작했다. 이 장난들에 휘둘리면 윤석열 당선인은 초장부터 소금에 절인 배추처럼 된다.
그래서 언론인 류근일의 말대로 우린 묻고 싶다. 윤석열, 당신은 기껏 이렇게 되려고 대통령에 도전했나? 선명한 전투적 자유 세력을 편성해야 한다. 지금 취임 2개월 전의 시련은 다행일 수도 있다. 백신을 맞았다고 생각을 하고 대선 승리 20일 동안 뭐가 잘못이었는지를 점검해보길 바란다. 어설프게 하다간 되치기를 당한다는 걸 새삼 경고해둔다.
※ 이 글은 28일 오후 방송된 "촛불 예고탄 너무 빨리 터졌다 尹, 어떤 선택을 할까?”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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