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지금 정말 더러운 꼴을 지켜보고 있다. 있을 수 없는 야합, 실로 더러운 만남이 끝내 개판이 되고 추악한 몰골을 드러내고 있는 장면인데, 여기에서 뭔가 교훈을 얻어야 한다.
지난주 17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자칭 위안부 할머니라는 이용수가 흥분을 하며 문재인을 공격한 얘기다. 당시 이용수는 물었다. “왜 당신이 임기 초에 한·일 합의를 파기했다가 다시 인정했는지 그 답을 해줘야 합니다”
그건 뭐냐? 2015년 박근혜 정부 당시 이뤄진 위안부 합의를 문재인 정권이 들어서자 ‘피해자 중심주의’에 어긋나는 중대한 흠결이 있는 합의라고 규정하면서 보기 좋게 뒤집어놓고서 임기 막판에는 “위안부 합의가 양국 정부의 공식 합의”라며 이를 인정한다는 입장을 밝히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 할머니가 물은 것이다.
사실 그 앞뒤 배경을 우리는 다 안다. 당시 한일 합의의 핵심인 화해·치유 재단을 문재인이가 해체해버렸고, 이후 우리가 다 기억하는 대로 반일 죽창가를 부르면서 한일관계를 파국 직전으로 몰고 가면서 한미일 동맹 파기에 가까운 짓거리까지 벌였다. 그런데 문재인 임기가 거의 끝나가는 이 판국에 이용수가 가짜 위안부라는 소문이 무성한 그 할머니가 나서서 “당신 왜 우릴 갖고 놀다가 내다 버렸어?”하고 따지고 있는 것이다.
이 장면이 두고두고 웃긴다. 명색이 대통령이, 국정을 이끈다는 친구가 좌빨 성향에 물들어서 대한민국 국가안보를 내팽개치고 반일 죽창가를 불렀던 행각이 정말 가소롭고 임기 막판에 마치 아무 일도 없었던 것처럼 슬그머니 되돌아온 게 기도 안 찬다.
그건 간첩 혐의를 받는 그 문재인이가 대한민국 파괴를 위해, 북한과 중공을 돕기 위해 저질렀던 최악의 반역행위이라서 그걸 자유우파의 이름으로 응징해야 하는데, 뜬금없이 5년 전에는 한 패거리였던 가짜 위안부 이용수에게 덜미를 잡힌 게 현 상황이다. 그래서 이렇게 개판 오 분 전의 상황이 연출되었다는 것이 우선 어이없다. 좌빨은 자기네들끼리의 모순에 의해 스스로 무너진다는 뜻이다.
자 이렇게 되기 전 즉 4~5년 전 문재인과 이용수 둘이 어떻게 나라를 놓고 개판 쳤는지를 사진을 가지고 확인하겠다. 우선 이 사진. 휠체어에 앉은 이용수를 문재인이가 손을 잡은 사진인데, 집권 이듬해인 2018년 광복절 전날 위안부기림의 날 행사 때 문재인이가 이용수를 활용하는 장면이다. 행사장에 나란히 앉기도 했다.
실은 문재인은 자신의 대통령 선거 운동 때도 소녀상 앞에서 하는 수요집회에 참석해서 동지애를 과시하기도 했다. 이렇게 해서 반일 활동의 핵심 파트너였던 둘이, 즉 임기 말의 좌익 대통령과 가짜 위안부 할머니가 물고 뜯고 진흙탕 싸움을 벌이는 것이다.
물론 문재인이가 한없이 밉지만, 저 이용수도 만만치 않다. 내세우는 명분과 달리 욕심 많고 그 이전에 가짜 위안부란 지적에 눈도 하나 깜짝하지 않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 할머니가 지금 문재인을 저렇게 물고 늘어지는 건 실은 차기 윤석열 정부를 노린 것이다.
내가 이렇게 애국자이니까 더 많은 지원을 해주라. 뭐 이거다. 지난해 대구시에서 버젓한 30평대 임대아파트를 마련해드렸다고 하는데 그래서 저 할머니는 지금이 전성기다. 그리고 그 이상을 노린다고 봐야 한다.
정말 기겁할 노릇인데 윤석열 당선자가 저 판에 놀아나는지 어떨지를 확인해볼 생각이다. 반복하지만 이용수는 정대협의 윤미향의 더러운 얼굴을 드러내는 데 일조했지만 실은 그 못지않게 음흉하고 욕심 많은 할머니가 맞기 때문이다.
※ 이 글은 21일 저녁 뉴스타운TV에서 방송된 "지상 최대의 야합 文-이용수 왜 끝내 개판이 됐나”란 제목의 조우석 칼럼을 토대로 재구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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