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쇄회로기판(PCB) 전문업체 비에이치(대표 김재창)가 지난해 회사설립 이후 최대 매출실적을 실현, 턴어라운드 기조를 완전히 정착시켰다.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지난해 4/4분기에 분기사상 최대 매출액을 올린데 이어 올해에도 이익이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실적개선 행진은 계속될 전망이다.

비에이치는 지난 2007년 매출액이 5백12억6천9백만원으로 전년(4백38억6천4백만원)보다 16.9% 증가한 것으로 잠정집계 됐다고 17일 발표했다. 또 지난해 영업이익은 31억4천1백만원으로 2006년(29억1천만원)에 비해 7.9% 증가했다고 밝혔다.

비에이치는 지난 4/4분기 매출액 1백51억7천9백만원으로 분기기준 최고치를 기록했고, 영업이익 과 순이익이 각각 13억3천1백만원, 7억5천8백만원을 기록했다. 3/4분기 대비 매출액이 26.1% 늘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7.7%, 10.7% 증가했다.

비에이치는 지난해 엔화에 따른 환율평가손 발생으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지만, 하반기 이후 영업이익이 상반기보다 대폭 증가했으며 순이익도 꾸준히 늘어 수익성이 정상화됐다고 설명했다.

비에이치 김재창 대표는 “LG전자, 삼성전자, KTFT 등 주요고객의 휴대폰 판매호조에 따라 매출이 증가해 4/4분기 최대 실적을 이룬데 이어 연간 최대 매출을 실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4/4분기 실적을 전년 동기 실적과 비교하면 매출액의 경우 49.0% 증가했으며,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503.5%, 408.6% 증가했다”며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이익창출이 정상화되며 영업환경도 개선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김 대표는 “중국 공장이 조만간 가동에 들어가면 매출액과 함께 수익성도 계속 좋아질 것”이라며 “불안정한 납기와 낮은 품질신뢰도의 중국업체에 외주를 주던 국내외 IT업체들의 주문의뢰가 몰리고 있어 올해에는 6백60억원의 매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자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