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산업 장비 및 부품 공급사 서진시스템(대표 정내혁)이 2분기 매출액 1,376억, 영업이익 50억 실적을 발표했다. 이는 지난 1분기에 사상 최대 매출 1,346억원을 낸 것에 이어, 또 한번 최고 금액을 경신한 매출 실적이다.
특히 전 사업분야를 통틀어 고른 매출 양상이 보여진다. 에너지저장장치(ESS)부품 분야가 반기 누적 기준 581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238% 증가하며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반도체장비 부품은 320억으로 83%증가, 그리고 기존 매출의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해 온 통신장비 부품 역시 701억 원으로 꾸준한 성장을 유지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모바일과 기타 매출 역시 280억 원, 841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각각 24%, 69%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0억으로, 지난 해 같은 기간 대비 흑자전환 했지만 직전 분기보다는 하락한 규모다. 이는 COVID-19 상황에서 발생된 글로벌 고객사향 매출 이연, 신규 제품생산을 위한 선제적 설비투자 비용의 부담 증가, 성과급 지급 등이 원인이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5월 중순으로 시작해 계속 이어진 베트남 각지 봉쇄 시행으로 서진시스템 베트남 현지 공장은 일제히 타격을 입었다. 하지만, 서진시스템은 이러한 상황 속에서도 일시적인 비용의 증가에도 무릅쓰고 직원들의 숙식을 해결하고 백신 접종을 하는 등 정상화 노력하여 현재 정상 가동 중이다. 이에 따라 지연된 매출 등은 이연 반영될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하반기에는 글로벌 반도체 장비회사인 램리서치글로벌의 대응물량 증가로 선제적으로 투자 진행된 반도체 사업이 본격화될 것이며, 이에 따라 큰 폭의 매출 증대를 예상하고 있다.
서진시스템은 ‘코로나 리스크’를 이겨낸 후에는 이런 베트남에 대한 투자가 결실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문가들은 기대한다. 회사는 동남아시아의 시장 잠재성을 일찌감치 발견하고 수 년간 지속적인 투자로 베트남에 생산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제품 조달 체제를 탄탄히 해왔다. 올 상반기에도 베트남 공장 시설 확충 및 원자재 구입을 추가 투자 진행하며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세계의 공장’ 역할을 해왔던 중국이 점차 지위를 잃으면서 베트남과 동남아시아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서진시스템은 기회를 잡을 수 있는 생산 설비 및 노하우가 충분히 준비되어 있다는 것이 시장의 판단이다.
서진시스템 관계자는 “코로나로 인해 어려운 환경이지만 시장 기대를 달성하기 위해 더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글로벌 ESS 및 반도체 시장, 5G 시장의 성장을 기회로 삼아 지속적으로 안정된 실적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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