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보수우파 후보 자격 박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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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보수우파 후보 자격 박탈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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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은 그들에게 핍박받으면서도 그들의 수구적 기득권에 저항함으로써 덕분에 대권으로 가는 국민적 인기를 취득했다. 그러나 5.18에 참배함으로서 '저항하는 윤석열'은 사라지고 '굴복하는 윤석열'만이 국민의 폐부를 서늘하게 찌르고 있다.

5.18, 윤석열의 치명적인 독극물

야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인 윤석열이 제헌절을 맞아 광주를 방문했다. 아마도 먼 훗날에 윤석열이 과거를 회상하면서 절대 패착점 하나를 고르게 된다면, 그것은 틀림없이 2021년 제헌절의 광주 방문이 될 것이다. 

윤석열의 제헌절 광주 방문은 최악 중의 최악이다. 5.18에 큰절을 올리는 것부터가 패착인데, 하필이면 제헌절에라니. 윤석열은 대선으로 가는 중대한 고갯길에서 낙마(落馬)로 직행하는 치명적 선택을 했다.

제헌절에 5.18에 참배를 한 것은 헌법을 모독한 것이나 다를 바 없다. 5.18은 헌법이 규정한 일사부재리 원칙과 형법불소급의 원칙을 유린하면서 폭동에서 민주화운동으로 변신하였다. 따라서 파괴된 헌법의 원칙을 되살리고 반칙의 5.18을 재정립하는 것이야말로 현재 자유 우파의 절대적 명제이다. 윤석열은 자유 우파의 지지를 받고 있으면서 수구 좌파의 상징탑인 5.18에 참배를 했다. 윤석열은 헌법에 침을 뱉고 자유 우파의 등에 칼을 꼽은 것이다.

헌법을 유린했던 자들과, 5.18 폭도에서 민주화투사로 변신한 자들과, 현재 권력을 잡고 기득권의 횡포를 부리는 자들은 같은 자들이다. 그들은 또한 검찰총장 윤석열을 핍박했던 자들이기도 하다. 윤석열은 그들에게 핍박받으면서도 그들의 수구적 기득권에 저항함으로써 덕분에 대권으로 가는 국민적 인기를 취득했다. 그러나 5.18에 참배함으로서 '저항하는 윤석열'은 사라지고 '굴복하는 윤석열'만이 국민의 폐부를 서늘하게 찌르고 있다.

광주5.18의 선동을 모르고 제주4.3의 왜곡을 모른다면 자유 우파가 될 자격이 없다. 광주5.18과 제주4.3을 바로잡을 용기가 없다면 자유 우파의 대권 주자가 될 자격이 없다. 5.18에 참배하는 윤석렬은 더 이상 자유 우파에게 존재의 의미가 없다. 2021년 7월 17일에 윤석열은 자유 우파 대권 주자 자격을 취소당한 것이다. 그래서 먼 훗날에 혹시 윤석열이 과거를 회상하게 될 때에는 그날의 제헌절을 떠올리며 피눈물을 흘리게 될 것이다.

윤석열을 위한 초보 정치입문서

알아야 면장도 하는 법이다. 윤석열과 최재형이 보수우파의 대선 후보가 되려면 최소한의 정치 기초지식은 갖추고 있어야 한다. 기초를 모르기 때문에 5.18에 가서 큰절을 올리는 것이다. 기초를 모르고 뿌리를 모르면 열우당 김희선처럼 친일파를 때려잡는다면서 자기 부모를 때려잡게 되는 것이다. 5.18에 참배하면서 좌파기득권인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겠다는 것은 코미디이다.

대한민국 정치는 싫든 좋든 좌우로 분할되어 있다. 좌파에 민주당 정의당 등이 있다면 우파에는 국힘당 공화당 혁명당 등이 있다. 좌파가 평등을 중시한다면 우파는 자유를 중시한다. 좌파에게 김대중이 있다면 우파에는 박정희가 있고, 민주당이 김일성을 좋아한다면 우파는 이승만을 존경한다. 좌파에 5.18이 있다면 우파에는 5.16이 있다. 좌파는 친일을 무기로 삼고 우파는 종북을 싫어한다.

이 정도의 기초지식만 있어도 5.18에 참배하는 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보수우파의 지지를 받는 대선주자가 5.18에 큰절을 올리는 것은 좌파에게 굴복하는 것이요, 국가와 헌법을 모독하는 것이다. 육체는 우파에 있고 정신은 좌파에 있는 심신 불일치의 정신적 장애아가 윤석열인 것이다. 윤석열은 혹시 5.16에는 참배를 했는가. 자유 우파는 서울 문래공원에서 5.16을 기념한다는 사실을 알기는 하는가. 김대중을 존경하고 5.18에 참배하는 자가 우파 대권후보라니, 윤석열은 자유 우파에게 문재앙을 뛰어넘는 윤재앙이 될 확률이 높다.

이제는 윤석열을 손절해야 할 때

대한민국 보수우파에게는 치명적인 약점이 있다. 선거에서 항상 우파성향 후보보다는 승리할 가능성이 높은 후보에게 표를 준다는 점이다. 이번에도 문재인을 심판해야 한다는 논리로 윤석열을 선택할 가능성이 높다. 나무는 취하고 산을 잃어버리는 꼴이다. 거시적 안목으로 보자면 문재인 심판보다 대한민국 정체성 확립이라는 거대목표를 보아야 한다. 선거에서 패배하는 한이 있더라도 자유 우파 정체성을 가진 후보를 선택해야 그나마 망국의 고갯길에서 대한민국의 이념이 연명된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

윤석열을 대통령에 옹립했다가는 보수우파는 '제주도 보수우파'의 전철을 밟게 될 것이다. 제주도 보수우파는 민주당의 영역에서 있으면서도 제주4.3 바로잡기 등의 나름 활발한 우파활동을 전개해왔다. 그리고 민주당 텃밭이던 도지사 선거에서 원희룡을 당선시키기도 했다. 그러나 원희룡은 최악의 선택이었다. 원희룡은 무늬는 우파이면서 사상과 정신은 좌파였다. 육체만 우파에 존재하는 윤석열과 원희룡은 너무나 꼭 빼닮았다.

원희룡을 선택했던 제주도 보수우파는 서서히 고사해갔다. 원희룡은 보수우파의 지지와 보수정당에서 당선되었으면서도 보수우파를 냉대했다. 해마다 원희룡은 제주4.3평화공원 폭도들의 묘지에 참배하고 보수우파들이 성취해낸 제주4.3 불량위패 척결을 거부했다. 우파 단체들에게는 보조금을 한푼도 주지 않았고, 좌파 단체들에게는 수십억의 4.3보조금을 뿌렸다. 제주도 보수우파는 뿔뿔이 지리멸렬을 면치 못했고 서서히 말라 죽어갔다.

5.18에 참배하는 후보자는 위험하다. 이런 자를 당선시키는 것은 보수우파가 자멸하는 길이요, 당선시켜보았자 광주5.18과 제주4.3의 기득권이 대한민국을 지배하는 상황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다. 당선 가능성이 높은 쓸모없는 후보보다는 당선 가능성이 없다 해도 대한민국의 자유 이념을 전파할 쓸모있는 후보에게 표를 주어야 한다. 쓸모없는 승리보다 차라리 쓸모있는 패배를 선택하자. 그래야 만이 대한민국이 그나마 연명이라도 할 수 있다.

5.18에 참배하는 자를 보수우파로 옹립하는 순간 보수우파는 멸망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윤석열에게는 대한민국의 이념 전쟁을 인식할 만한 지식이 없고, 5.18의 거대 세력에 저항할만한 용기가 없다. 윤석열, 최재형 같은 신출내기 구상유치 초보운전자들에게 이 거대한 이념 전쟁의 지휘를 맡기는 것은 불안하다. 구관이 명관일 수 있다. 차라리 전쟁터에서 잔뼈가 굵은 백전노장들에게서 우리의 지도자를 찾아보자. 5.18에 참배하는 자는 수구 좌파로 가고 5.18에 저항할 수 있는 자만이 자유 우파로 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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