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의 국민의힘은 프롤레타리아 정당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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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의 국민의힘은 프롤레타리아 정당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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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이 자유우파 정당이라면 12명에 대해서 징계의 ㅈ자도 꺼낼 필요가 없다. 그런 것은 더불어공산당에나 있을 법한 일이니까. 자유우파 정당은 무릇 부의 창출, 부의 축적에 대해서 긍정과 격려를 보내줘야 한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그런 부의 욕망에서 출발하여 오늘의 번영을 창조한 것이다

국민권익위원회의 조사에서 부동산 불법 소유 거래 의혹으로 국민의힘 소속 의원 12명이 적발되었다. 국민의힘에서는 이 중 6명을 징계한다고 한다. 국민의힘에서는 이들 중 5명에 대해서는 탈당 권유를, 1명에 대해서는 제명 처리하기로 밝혔다. 그리고 징계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윤희숙 의원은 국민권익위 지적에 반발하며 의원직 사퇴라는 초강수를 내밀었다.

국민의힘이 자당 의원들에게 내린 징계는 조급한 결정으로 보여진다. 우선 국민권익위가 불법이라고 내린 결정에는 택도 아닌 내용들이 많다. 국민권익위는 12명이라는 머리수를 채우기 위하여 억지로 혐의를 뒤집어 씌운 것이 농후하다. 지난 번 민주당에서 부동산 불법 소유 거래로 적발된 의원이 12명이었다. 국민권익위는 민주당과 균형을 맞추기 위하여 택도 없이 12명이라는 희생양을 만들어 낸 것이다.

국민권익위의 결정에 맞서 싸워야 할 사람은 이준석 대표였다. 그러나 이준석 대표는 이런 말도 안 되는 결정에 맞서 싸우기보다는 절반이나 되는 의원에게 징계 결정을 내렸다. 이준석 대표 입에서 젖 냄새가 나고 머리에 쇠똥이 안 벗겨진 탓이다. 이준석은 징계를 강화할 것이라는 친민주당적 여론에 떠밀려 얼떨결에, 그리고 이준석 대표의 튀어 보려는 욕심, 보여 주기 위한 '쇼'를 위해 의원들을 희생시켰다.

국민권익위에서 적발한 12명의 부동산 불법 의혹이 얼마나 경미한 사항이었는지는 제명을 당한 한무경 의원이나, 의원직을 내던진 윤희숙 의의 경우에서 보면 적나라해진다. 한무경의 경우는 2004년, 2006년에 매입한 농지였는데 농사를 짓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그러나 문재인 대통령도 퇴임 후를 대비하여 고향에 농지를 매입한 상태에서 농사를 짓지 않았다. 문재인이 이런 이유로 사퇴했더라면 한무경도 제명 이유가 될 터였다.

윤희숙 의원의 내용은 더욱 황당하다. 윤희숙의 경우는 2016년에 윤희숙 부친이 농지를 매입한 경우였다. 윤의원 부친은 나이가 들자 임차를 해주고 농사를 짓지 않았다. 국민권익위는 이것을 문제 삼은 것이었다. 윤의원과 부친은 30년 이상 별개 세대로 분리해 생활했다. 국민권익위는 부친의 잘못을 그 딸에게 책임을 물은 연좌제를 적용한 것이었다. 재앙스런 국민권익위였다.

제명을 당하는 의원의 경우가 이랬다면 나머지 경우는 불문가지다. 문재인의 국민권익위는 불벌을 적출한 것이 아니라 문재인과 집권당의 비위를 맞추기 위하여 국민의힘 12명에 대해 억지로 트집을 잡은 것이다. 그리고 이에 대항하여 싸워야 할 이준석은 6명을 징계했다. 그 의원들 대부분이 윤석열 라인 의원이라 이준석의 '손보기' 월권 행위이거나 이준석의 개인적 '쇼'를 위해 권력을 남용했다고 보여진다.

이준석은 자기 생존을 위하여 자당 의원들을 팔아먹었던 김영삼처럼, 그의 개인적 욕망과 감정으로 징계를 내렸다. 이준석의 결정이 더욱 심각한 이유는 국민의힘을 좌파정당으로 만들거나 인도하려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당의 부동산에 대한 징계에서 정당의 부동산에 대한 시각을 알 수 있다. 국민의힘의 부동산에 대한 시각은 이번 결정에서 민주당의 시각과 전혀 다를 바가 없다.

더불어민주당은 부동산 소유를 '악'으로 규정하는 시각에서 출발한다. 부동산을 과다 소유하거나 부동산에서 나오는 수익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을 발악적으로 처벌하거나 징벌적 벌금을 매긴다. 부동산에 대한 시각이나 부동산 정책에 관하여 더불어민주당은 더불어공산당과 다를 바가 없다. 그런 민주당의 사상과 전철을 이준석의 국민의힘이 따라가고 있다는 것이다.

국민의힘이 자유우파 정당이라면 12명에 대해서 징계의 'ㅈ'자도 꺼낼 필요가 없다. 그런 것은 더불어공산당에나 있을 법한 일이니까. 자유우파 정당은 무릇 부의 창출, 부의 축적에 대해서 긍정과 격려를 보내줘야 한다. 지금의 대한민국은 그런 부의 욕망에서 출발하여 오늘의 번영을 창조한 것이다. 대통령도 하고 민주당도 하는 그런 경미한 사안에 대하여 국민의힘은 징계를 할 필요가 전혀 없다.

이준석의 국민의힘은 우파인가 좌파인가. 부동산 의혹으로 12명의 의원에 대한 징계는 프롤레타리아 정당으로 가는 길을 밟는 것처럼 보인다. 이준석은 5.18에 대항하여 싸우기보다는 5.18에 참배하여 민주당에 굴복하고, 12명의 의원도 징계하여 국민의힘을 더불어공산당처럼 만들려는 작정인가. 

대권 창출의 '시다바리' 노릇을 하라고 대표로 선출했더니 깽판을 치겠다는 것인가. 구상유취의 당대표가 야당을 말아먹을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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