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는 6일(현지시간) 국방부나 미군의 시스템을 ‘클라우드’화 하기 위해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와 맺고 있던 총액 100억 달러(약 11조 3,620억 원)규모의 계약을 해제한다고 밝혔다고 워싱턴 타임스가 이날 보도했다.
이 계약을 둘러싸고 MS와 아마존 자회사의 수주 싸움이 재판으로 발전, 사업에 지연이 생기고 있었다. 국방부는 거듭 새로운 클라우드화 계획은 차질 없이 진행시켜 나가겠다는 입장이다.
계약을 놓고 MS와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수주 경쟁을 치열하게 했었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AWS가 당시 낙찰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2019년 국방부는 MS와 계약을 선택했다. 아마존은 이 계약 전형에 불복, 미국 정부를 상대로 제소했었다.
계약 결정에는 아마존을 적대시했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의향이 반영된 것으로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었다.
당시 아마존의 베조스 최고경영자(CEO)가 소유한 미 워싱턴포스트(WP)가 트럼프 자신에게 비판적이라며 아마존에 큰 불만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 국방부는 이날 계약 해지 이유에 대해 “요건 진화와 산업 진보로 계약이 차질을 빚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지만, 알 만한 사람은 다 아는 어설픈 해명으로 비쳤다.
국방부는 앞으로 새롭게 다른 클라우드 사업을 시작해 복수의 기업으로부터 수주하는 형태를 취하겠다고 발표했다. MS와 AWS 등 두 회사는 물론 다른 회사에 대해서도 요건을 갖출 수 있을지 검토하겠다는 국방부의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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