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이 지난 28일 온라인으로 진행된 ‘포용적 성장을 위한 OECD 챔피언 시장 연합회의’에 참석해 수원시의 노동시장의 포용적 성장 사례를 소개했다.
‘OECD 챔피언 시장 연합’은 OECD, 불룸버그재단, ICLEI(이클레이) 등 국제 파트너 기관들의 협력으로 2016년 3월 미국 뉴욕에서 출범했다. 포용적 성장, 불평등 해결에 선도적 역할을 하는 도시 시장들 연합으로 전 세계 58개 도시 시장들이 회원으로 참여하는 연대기구다.
이날 앙헬 구리아(Angel Gurria)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사무총장의 환영사로 시작된 챔피언 시장 연합회의는 연합회장인 안 이달고(Anne Hidalgo) 프랑스 파리시장, 회원도시 시장이 참여한 세션으로 이어졌다. 20개 회원도시 대표가 실시간 화상회의로, 8개 도시 대표는 녹화영상으로 참여했다.
염태영 시장은 ‘포용적 성장 5년-우리가 얻은 교훈’을 주제로 한 1세션에 참여해 ‘경비원·미화원 등 공동주택 노동자 휴게시설 설치’, ‘이동노동자 쉼터’, ‘노동안전지킴이’ 등 수원시의 노동자 포용 정책을 소개했다.
염 시장은 “공동주택 노동자들은 쉴 곳이 지정되지 않아 창고와 같은 열악한 장소를 휴게 공간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우리 시는 이 부분을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지난 2016년 6월부터 5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경비원·미화원 등 노동자의 휴게공간 설치를 의무화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시의 노력으로 공동주택 노동자의 근무환경은 획기적으로 개선됐고, 이를 계기로 중앙정부도 법령을 개정해 2020년 1월부터 ‘50세대 이상 공동주택에 휴게시설 설치’가 의무화됐다”고 밝혔다.
염 시장은 “2020년에는 현장직 일용근로자, 대리운전기사, 배달기사 등이 일을 기다리는 동안 쉴 수 있는 ‘이동노동자 쉼터’를 조성했다”며 “또 소규모 건설 현장의 추락·낙상 사고 등을 줄이기 위해 민간 전문가들로 구성된 ‘노동안전지킴이’를 운영하며 건설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언제나 ‘사람’을 중심에 두는 행정으로 포용도시를 완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국제사회가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적 약자에 더 큰 관심을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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