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소프트뱅크 그룹의 창업자이자 CEO인 손정의 사장은 일련의 트윗에서 코로나19 전염병 유행 기간 동안 일본의 백신 접종 추진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도쿄올림픽이 진행되는 것에 대해 당혹감과 우려를 표시했다.
손 사장은 “현재 80% 이상의 사람들이 올림픽이 연기되거나 취소되기를 바라고 있다”고 이 억만장자 경영자는 트위터에 일본어로 글을 올렸다고 홍콩의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가 24일 보도했다.
손정의 사장은 23일 오후(현지시간) 트위터에 “IOC가 올림픽이 진행될 것이라고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가지고 있는가?”라 물었다.
그는 이어 “만약 올림픽이 취소된다면 엄청난 벌칙이 있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지만, 200개국에서 온 10만 명의 사람들이 백신 부족에 시달려 돌연변이 변종이 확산된다면, 우리는 훨씬 더 많은 것을 잃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즉, 국가 비상사태가 선포된다면 보조금의 부담, 국내총생산 감소, 그리고 국민들의 인내심”이라며 경고했다.
손 사장의 트윗은 지난 금요일 존 코츠(John Coates) 국제올림픽위원회(IOC) 부회장의 “일본이 비상사태에 처해 있더라도 올림픽은 반드시 진행될 것”이라는 발언에 이은 것이다.
올림픽이 두 달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 감염성 코로나 바이러스 변종의 확산이 의료 시스템을 긴장시키고 있기 때문에, 도쿄를 포함한 많은 일본인들이 비상사태에 대한 규제를 받고 있다. 이러한 상황으로 대다수의 일본인들이 올해 올림픽 개최에 반대해 왔다.
23일 현재 일본은 인구의 4.4%만 백신을 접종했는데, 이는 세계에서 가장 발달된 나라들 중에서 가장 느린 것이다. 일본은 지금까지 711,360명의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와 12,232명의 코로나바이러스 사망자를 기록했다.
주최 측은 다음 달에 지역 관중이 행사에 참석할 수 있을지를 결정할 예정이다. 국내 팬을 금지하는 것은 상당한 재정적 타격을 줄 것이며, 주요 수입원을 없앨 것이다.
일본은 일본 전역에서 감염 확진자가 계속 증가함에 따라 3번째 비상사태를 확대했다. 해외로부터 더 많은 전염병 확산의 원인이 되는 수천 명의 해외 참가자들을 초대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크다.
한편, 미국 육상팀이 올림픽 전 훈련을 취소하는 등 외국 선수들은 안전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아사히신문이 최근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59%가 올림픽 개최 반대, 지난 4월의 45%에서 반대에서 14%p가 늘어났다. 올림픽 주최 측은 입장권 티켓 판매로 약 8억 달러를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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