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보다 인간 생명이 더 중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대로 지난해 열리기로 했던 도쿄 올림픽이 1년 연기되어 올 7월 하순 개막을 14일로 100일 앞두고 있다.
미국 등 언론 매체들은 심각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확대를 근거로 올 개최의 재검토를 촉구하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미국 신문 뉴욕타임즈(NYT) 인터넷 판은 12일(현지시각), 일본에서 백신 접종이 늦어지고 있는 가운데의 올림픽 개최는 “최악의 타이밍”이라며 “개최를 재고할 때”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NYT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자 증가가 계속되는 상황에서 오사카 공공도로에서의 성화 봉송이 중지되었다고 전했다.
신문은 이어 도쿄 올림픽은 “3주간의 슈퍼 전파자(Super Spreader) 이벤트가 될 것"이라며, 전 세계에 감염 확산을 일으킬 수 있다고 보도했다. 또 미국 CNN은 14일 선수나 자원봉사자들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이 불투명하다며, 대규모 행사에서 어떻게 사람들을 감염으로부터 지킬 낼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도 12일 “쇼가 계속돼야 하나?”라는 제목의 사설을 게재했다. 올림픽이 열리지 않으면 선수들의 출장 기회를 빼앗아, 실망이나 경제적 손실도 크다고 전제하고 “잃어버릴 가능성이 있는 생명이 있다”며, 감염 확대 위험성을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보다 생명이 우선이라는 지적이다.
영국 BBC도 “보다 감염력이 강한 변이 바이러스의 만연이 제 4차 유행을 일으킬 염려가 있다”고 경고했다. 프랑스 AFP 통신은 감염 확대의 영향으로 벌써 테스트 이벤트나 예선이 중지되거나 연기되는 사태가 되어 있어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도쿄올림픽의 명칭은 비록 1년 연기되어 2021년에 개최되지만 지난해의 올림픽인 “도쿄올림픽 2020”을 그대로 사용하기로 했다.
뉴스타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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