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달도 최다, 코로나 감염도 최다, 신기록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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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도 최다, 코로나 감염도 최다, 신기록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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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 대신 일본 극우정치의 민낯(no make-up)을 보게 한 도쿄올림픽
- 천국과 지옥의 2개의 세계
- 마음의 건강과 다양성을 내건 도쿄 올림픽, 과연......
- 즐거움이 사라진 올림픽
최다의 메달을 따 국민들에게 기쁨을 주고, 그 기쁨을 밑천 삼아 오는 9월의 자민당 총재선거와 10월 중의원 선거로 이어 승리를 해보겠다는 정치 일정이 무리한 올림픽, 이상한 올림픽,코로나 감염 급증 올림픽이라는 오명이 쉽사리 지워지지 않은 도쿄올림픽 2020(실제로는 2021년 개최)이 되고 말았다.
최다의 메달을 따 국민들에게 기쁨을 주고, 그 기쁨을 밑천 삼아 오는 9월의 자민당 총재선거와 10월 중의원 선거로 이어 승리를 해보겠다는 정치 일정이 무리한 올림픽, 이상한 올림픽,코로나 감염 급증 올림픽이라는 오명이 쉽사리 지워지지 않은 도쿄올림픽 2020(실제로는 2021년 개최)이 되고 말았다.

전례가 없는 무관중 개최로 세계인의 눈을 집중시킨 도쿄올림픽이 8일 폐막된다. 그렇게 많은 반대에도 불구하고 경제, 정치적인 이유로 개최할 수밖에 없었다는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일본은 사상 최다의 메달을 획득하는 사이 미증유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감염 확진자가 하루 15천 명을 웃도는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8일 오전 930분 현재(한국시간) 일본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확지자 수는 총 100만 명을 웃도는 1,001,281, 사망자는 총 15,255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출처 : 실시간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

결과적으로 일본은 이번 도쿄 올림픽에서 메달도 사상 최다를 기록하면서, 코로나 감염자도 급증하는 양적으로는 모두 풍부(?)한 이상한 올림픽이 됐다는 평가에 토를 달기 쉽지 않을 것 같다. 일본 정부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이례적인 합작품인 도쿄올림픽 개최가 이제 막을 내리게 됐다.

2020년 도쿄올림픽이 코로나191년 연기로 각국의 선수들은 원치 않은 스트레스 속에서 참가해야 했다. 정신적 건강, 또 다양성이라는 본래의 가치 대신에 일본 지도급의 극우세력의 강압적인 행태가 사회적, 정치적 문제에 초점을 맞추는 올림픽이 되기도 했다.

* 천국과 지옥의 2개의 세계

세계의 선수들과 각축전을 벌여 일본이 역대 최다인 금--동 합계 56개의(87일 기준) 메달을 따내는 기염을 토한 가운데, 대회 기간 신종 코로나 감염은 전문가들이 경종을 울렸듯이 올림픽 개최도시 도쿄를 중심으로 금격히 증가했다. 71일에는 1,741명이었던 일본 전국의 하루 감염자는 개막 전날인 722일에는 5000명을 돌파했고, 29일에는 1만 명을 넘어섰다. 개회 때부터 86일까지 총 144,012명의 신규 감염 확진자가 발생, 코로나 발병이 시작된 이후 누계 100만 명을 넘어섰다.

자원 봉사에 참여한 일본의 일부 의사들은 말했다. 이른바 올림픽 버블(Olympic Bubble)이라는 세계와 그 밖의 세계는 천국과 지옥이라고 표현했다. 올림픽 버블은 올림픽 선수촌, 경기장 등 철저하게 차단을 해 코로나 감염을 최대한 차단해 천국 같은 곳이었고, 그 밖의 세상은 앞서 언급했듯이 매일 기록을 갱신하며 사상 최다의 감염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다.

당초는 사전 합숙으로 일본을 방문한 선수단 사이에 양성반응자가 나오는 등 버블내의 감염이 우려되었지만, 양성이 확인된 대회 관계자는 87일 시점으로 합계 404명으로 선방했다는 평가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따르면, 대회관련 양성률은 0.02%(7월 말 기준)로 도쿄도의 22.3%(86일 기준)와는 매우 대조적이다.

이번 대회에는 새로운 종목인 스케이트보드 등에서 젊은 선수들이 맹활을 약했지만, 최근 코로나 감염은 10대와 20대 젊은이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일본 정부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대책 분과회의 오미 시게루(尾身茂) 회장은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영향만이 아니다며, “올림픽을 하는 것이 사람들의 의식에 준 영향이 있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을 나타냈다.

로이터 통신 8일 보도에 따르면, 구급의사로서 도쿄 올림픽의 대회장에 파견된 의사 요코보리 (横堀将司)씨는 지금, 2개의 다른 세계에 있다고 말했다. 그가 근무하는 일본 의과대학 부속병원인 고도구명구급(高度救命救急センタ)센터는 감염 제 5차 대유행의 최전선에 서 있으며 중증 병상이 가득 찬 상태다. 의사 요코보리는 올림픽 버블의 안과 밖을 천국과 지옥과 같다고 표현하기도 했다.

* 마음의 건강과 다양성을 내건 도쿄 올림픽, 과연......

다양성(多様性)을 주제로 내건 도쿄올림픽에는 게이(gay)나 레즈비언(Lesbian), 트랜스젠더(Transgender) 등 성적소수자(LGBT)를 천명하고, 참가하는 선수가 역대 최다인 160명을 넘었다.

특히 관심을 끌었던 선수는 트랜스젠더 선수로는 처음으로 태어난 성별과는 다른 카테고리로 올림픽에 참가한 뉴질랜드의 로렐 허버드(Laurel Hubbard, 43)라는 역도 선수였다.

IOC는 일정한 기준을 충족할 경우 허버드와 같은 선수들이 여자 경기에서 경기를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물론 일부, 즉 전직 선수나 여성의 권리를 제창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전에는 남성이었던 허버드가 신체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에 매우 불공평하다는 볼멘 목소리도 내는 등 논란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로렐 허버드는 10분 만에 중도 기권을 했지만, 과거에 볼 수 없었던 역사적인 사건으로 비쳐졌지만, 새롭고 보다 더한 이해심을 가지면서 자신과 같은 사람들도 보통사람이라는 것을 모두가 이해하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전했다.

그러나 이러한 당초의 다양성이라는 올림픽 가치보다는 정치적인 문제가 대회 기간 내내 불거졌었다.

벨라루스의 육상 여자 선수 크리스티나 치마누스카야가 코치들에게 강제 귀국 당할 뻔 한 사건이 발생했다. 치마누스카야 선수는 코치들에 대해 SNS상에서 비판을 한 뒤 도쿄 하네다 공항으로 끌려갔다고 주장하며 망명을 요청했다. 간신히 폴란드 정부가 그녀에게 인도적 차원에서 입국사증(VISA)을 발급, 다행이 폴란드 공항에 도착할 수 있었다.

알렉산더 그리고리예비치 루카센코(Aleksandr Grigoryevich LUKASHENKO) 벨라루스 대통령이 1994년부터 자국을 엄격하게 지배했다. 지난해 여름 선거에서 승리한 뒤 부정이 있었다는 시민들이 대규모 항의 시위를 벌였지만 이를 폭력적으로 탄압, 진압했다.

* 즐거움이 사라진 올림

미국 여자 체조선수인 시몬 바일스(Simone Biles)가 경기에 빠진 것도 세계적인 이목을 끌었다. 리오 올림픽 4관왕 바일스는 미국 전역의 기대를 업고 도쿄에 입성했으나, 정신적인 이유를 들어 단체 종합결선에서 중도 기권을 해버렸다. 이 선수는 별로 즐기지 못할 것 같다는 이유에서다

미국 체조연맹이나 IOC는 바일스의 결단을 지지했다. 바일스는 이루 컨디션을 조절한 후 최종 종목 개인 평균대에 복귀, 동메달을 획득하기도 했다. 특히 바일스처럼 정신건강의 문제를 조명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 그 어떤 선수이든 선수이기 이전에 인간이다. 바일스는 고나광중들이나 TV시청자들은 선수들은 단순히 즐거움을 주는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선수 이전에 인간이라는 사실을 강조한 것이다.

이번 도쿄 올림픽은 폭염도 문제였다. 경기 도중 몸이 망가지는 선수들이 속출했다. 테니스 남자단식에 출전 ROC(러시아올림픽위원회)소속 다닐 메드베데프는 경기 중 죽으면 누가 책임을 질거냐며 심판에 항의 아닌 항의를 했다.

이번 도교올림픽은 첫 째 인간 생명의 가치가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한 대회였다. 정치경제적 이해관계로 반드시 치러할 올림픽이었는가의 문제와 함께, 폭염, 오염 등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를 제공했느냐의 문제, 공평성과 다양성 대신에 정치적경제적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진행이 됐다는 비판의 문제,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될 것으로 보이는 코로나 극복 대책 등 다양한 과제가 2024년 프랑스 파리올림픽에 던져졌다.

최다의 메달을 따 국민들에게 기쁨을 주고, 그 기쁨을 밑천 삼아 오는 9월의 자민당 총재선거와 10월 중의원 선거로 이어 승리를 해보겠다는 정치 일정이 무리한 올림픽, 이상한 올림픽,코로나 감염 급증 올림픽이라는 오명이 쉽사리 지워지지 않은 도쿄올림픽 2020(실제로는2021년 개최)이 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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